‘작은도서관’에서 ‘큰 꿈’ 키우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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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에서 ‘큰 꿈’ 키우는 아이들
  • 서보연 기자
  • 승인 2018.04.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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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립도서관, 작가와 함께는 인문학체험 / 구림한사랑지역아동센터…17명 아이들

▲구림한사랑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들고 있다. 이날 17개의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순창군립도서관(관장 이정형)은 ‘상주작가와 떠나는 인문학 체험수업’을 지난달 24일 개설했다. 이 수업은 동계 서호유원지, 동계 작은도서관, 구림 한사랑작은도서관 등 세 곳에서 진행한다. 동계 서호유원지에서는 ‘책들고 떠나는 식물기행’, ‘두 작가와의 미술여행’ 수업이, 동계 작은도서관에서는 ‘다문화가정과 세계동화읽기’ 수업이 진행된다. 10일과 26일에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책놀이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림 한사랑작은도서관에서는 ‘책속의 주인공 인형만들기’와 ‘해피드림’ 수업이 진행됐다.
구림 한사랑지역아동센터(센터장 장혜란)에서 지난 2일,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체험 수업 ‘해피드림(Happy Dream)’이 열렸다. 초ㆍ중학생 17명이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참가했다.
이서영 상주작가(군립도서관)가 동화책 <중요한 사실>(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을 아이들에게 천천히 부드럽게 읽어주었다.
“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너는 바로 너라는 거야. 예전에 너는 아기였고, 무럭무럭 자라서 지금은 어린이고, 앞으로 더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건 틀림없어. 하지만 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너는 바로 너라는 거야.”
짧은 책을 읽고 아이들의 꿈을 물었다. 한 아이가 “저는 아직 꿈이 없어요. 아직 못 정했어요.” 이서영 작가는 “축하해요. 아직 꿈이 없으니 뭐든지 될 수 있어요.” 아이를 응원했다.
독서와 꿈 나눔 시간을 마치고 ‘내 방 미니어처 만들기’시간으로 이어졌다. 김영숙 교사와 장현주 생활복지사가 진행하며 아이들의 만들기를 도왔다. 이 시간은 작은 책상과 의자, 서랍장, 옷걸이 등을 자신이 원하는 색깔과 원하는 무늬로 꾸미는 시간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세 친구들이 진지하게 색칠을 한다.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기에 여념 없다. 사진을 찍다 만들기 어려워하는 아이가 보이면 도와주고, 칭찬도 하며 아이들의 수업을 재밌고 알차게 이끌었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개성으로 독특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다.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이다. 한 시간 넘게 그리고 색칠하고 꾸민 ‘작은 내방’이 지난번 수업 때 만든 인형 옆에 세워졌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가구들이 모인 가구예술박람회 느낌이 만들어진다.
이서영 상주작가는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고 함께 작은 가구를 꾸미는 ‘해피드림’ 수업시간 때문에 행복했다. 아이들이 만든 가구를 보며 아이들 한 명 한 명 속에 있는 천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수업 소감을 말했다.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친구들 얼굴이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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