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뱅이농악단이 신나는 풍물로 시작을 알렸다. 매년 농민회 영농발대식에 참여해온 농민화가 박홍규 화백은 이날도 자신의 판화 작품을 하루주점을 찾은 주민들에게 선물로 나눠주었다. 이번 판화는 조선 해방의 별을 헤는 윤동주 시인과 통일을 목 놓아 노래하는 문익환 목사가 함께 있는 모습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순창군여성농민회(회장 최온숙) 회원들은 전날부터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를 했다.
이날 일찍부터 농민회원들과 군내 기관ㆍ단체 관계자와 농민회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약 300명이 다녀갔다.
순창군농민회 영농발대식ㆍ하루주점은 쌀값 1킬로그램 3000원 보장, 농민헌법 개정을 목표로 열렸다. 순창군농민회는 “현행 헌법에는 농민의 권리와 구체적인 실익이 없다. 농산물 가격과 농업정책에서 주인 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농민 권리가 필요하다”면서 농민헌법 개정을 촉구했다. 농민헌법 개정의 주요내용은 세 가지이다. 농민권리 보장, 농업가치 인정, 먹거리 기본권 보장이다. 농산물에 대한 최저가격을 보장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직불금 방식으로 정당하게 보상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보장하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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