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 옥천골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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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 옥천골 벚꽃축제
  • 서보연 기자
  • 승인 2018.04.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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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추워도 카누 타고 벚꽃 구경 / 먹거리 장터, 체험부스, 노래자랑

▲제18회 옥천골 벚꽃축제 풍경. 벚꽃ㆍ카누ㆍ놀이기구ㆍ노래자랑ㆍ불꽃놀이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순창 경천 벚꽃 길에서 지난 5일부터 나흘간, 18번째 옥천골 벚꽃축제가 열렸다
경천 따라 1.4킬로미터 도로에 연분홍 벚꽃과 노란 개나리, 하얀 조팝나무까지 어우러져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경천 물 위에서 한가롭던 오리와 백로는 풍악과 사람 소리에 밀려 아래쪽으로 자리를 피해가고 대신 카누가 유유히 떠다녔다. 카누에 탄 유람객의 웃음소리가 물위로 퍼져 나간다. 카누 타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들이 거리를 두고 상황을 주시하며 안전을 확인했다.
옥천골벚꽃축제라는 노란색 아치형 풍선이 군청 맞은편에 세워지고 그 뒤로 먹거리 장터와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터키 케밥, 일본 타코야끼부터 옥수수, 어묵, 파전, 닭똥집까지 먹을거리가 준비됐다. 그 뒤로는 생과일 우유, 드립 커피, 순창 생맥주등의 음료 부스도 이어졌다. 왼쪽 아래쪽으로는 디스코 팡팡, 수중 대형 물풍선 등 놀이기구들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만들었다.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부모의 얼굴에도 웃음이 옮겨졌다.
벚꽃과 개나리 등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닭꼬치를 먹고 지나가는 아이들, 풍선을 터트리며 재밌어 하는 사람들,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래자랑 참가자들, 그에 환호하는 사람들까지 웃음이 넘쳐났다. 이를 시샘이라도 하듯 날씨가 얄궂었다. 첫날과 둘째 날 비가 쏟아졌고 셋째 날은 바람과 함께 눈이 내렸다. 다양한 날씨를 체험할 수 있었던 벚꽃축제였다.
추운 날씨였지만 맨손 장어잡기 체험, 군민노래자랑, 각설이 품바, 순창음악협회 공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공연, 도전 환경골든벨, 초대가수 공연까지 시끌벅적한 시간이 이어졌다.
황숙주 군수는 기념식에서 “야간 경관 조명이 환상적인 봄날 저녁에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축제를 축하했다.
옥천골 벚꽃축제는 1983년도 군내 고교를 졸업생 83순동회(순창총동창연합회)가 “이 지역에 꼭 필요한 일꾼이지만, 정녕 절실한 것은 서로 돕고 사는 공동체 의식의 회복이다”라는 취지로 축제 열기 시작했다. “지역 젊은이들이 함께 사는 지역사회 구현에 앞장서려는 생각을 마음에 담아 행사자금을 마련했고, 군의 협조를 받아 시작”했는데 2013년 축제 자제 분위기와 예산부족으로 열리지 않았다. 2014년 83순동회에서 85순동회로 이관돼 이어오고 있다.
제18회 옥천골벚꽃축제는 옥천골벚꽃축제제전위원회 주관, 85연합동창회 주최, 순창군ㆍ벚꽃축제후원회 후원으로 열렸다. 나현주 제전위원장은 “야간 조명과 조화를 이루며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벚꽃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벚꽃축제는 날씨가 추워 벚꽃이 일찍 떨어졌지만 순창군 야간경관사업과 맞물려 조명이 설치돼 아름다운 경관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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