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만남의 장소였던 전주 미원탑 복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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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만남의 장소였던 전주 미원탑 복원되나
  • 박임근 기자
  • 승인 2018.04.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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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8년 4월 17일치

전주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미원탑 추진 결정되면 올해 안으로 가능

 

▲1960~70년대 전주시 옛도심에 있었던 미원탑의 야경. 전주시 제공

“50대 이상 전주시민이면 대부분 기억하는 추억 속의 미원탑이 복원될까?”
전북 전주시는 최근에 선정한 ‘전주 미래유산’ 38건 중의 하나인 미원탑과 관련해 지난 16일 대상그룹 관계자와 첫 만남을 갖고 복원 위치와 비용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주 미래유산은 아시아문화심장터 사업을 추진하는 전주시가 근현대를 배경으로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 이야기가 담긴 모든 유무형의 가치있는 자산을 말한다. 시는 지난해 4월 미래유산 지정·보존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주시 미래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를 근거로 전주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를 구성해 38건을 최종 확정했고, 지난달부터는 삼양다방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네온사인으로 밤을 밝힌 미원탑은 전북 정읍 출신 고 임대홍 미원그룹(현 대상그룹) 회장이 1960년대 옛 도심 전주시청(현 기업은행) 사거리에 교통 신호등과 조미료 미원 광고기능을 합해 설치했다. 1967년 4월부터 1979년 6월까지 12년 동안 운영됐다. 시청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에 휴대전화가 없고, 유선전화도 많지 않던 시절의 시민들은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했다.
미원탑이 사라진 것은 탑의 높이가 고정된 상태에서 차량이 커지면서 대형 화물차량 등의 통과가 어려워졌고, 근처에 충경로(동서관통로)가 신설돼 교통신호 체계상 미원탑의 철거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정업체 조미료 상품인 미원의 광고물을 공공성을 띤 도로 위체 설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와서 결국 철거했다고 전해진다.
전주시는 대상그룹 실무자와 만남에서 미원탑 설치장소를 현 기업은행과 전북예술회관 사이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제안했다. 또 현실적인 여건상 원형 그대로의 복원보다는, 버스 정류장 기능과 시민 휴식공간을 합한 형태의 어번폴리(도시 조형건축물) 형태로 논의했다.
신영순 시 전통문화유산과 미래유산팀장은 “과거 형태의 단순 복원 보다는 시민 휴식공간 기능을 겸한 공공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그룹에서도 긍정적인 만큼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만 이뤄진다면 올해 안으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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