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10대를 위한 선거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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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10대를 위한 선거 수업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18.05.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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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는 정치 사용설명서...승지홍 저

 

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조항을 포함한 대통령 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헌법개정, 청소년 참정권 문제와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매체마다 선거와 정치 관련 보도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선거제도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기술된 책을 찾아보았다.
자유한국당 등의 반대로 6ㆍ13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 국민투표는 사실상 무산될 것이지만 만 18세 청소년이 선거권을 가질 수 있게 되면 어떻게 선거를 이해하고, 정치에 참여해야 할까? 이 책은 선거와 정치를 아울러서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낸 기초 교양서다. 중학교 사회 과목부터 고등학교 통합사회와 법과 정치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당당한 시민으로서 오늘의 정치와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1948. 5. 10. 한국 최초의 제헌 국회의원 선거부터 1995. 6. 27.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2017. 5. 10. 대통령선거까지, 대통령선거(대선) 19번, 국회의원 선거(총선) 20번, 전국 동시 지방선거 6번 등 45 차례 선거에 겪어온 어른들에게도 필요하고 유익한 책으로 보인다.
바쁜 일상을 핑계 대며, 오래전부터 해온 ‘통과의례’인양 치부하며, 선거가 우리의 삶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실감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꼭 보면,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먼저 정치의 의미를 밝히고, 민주주의와 선거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선거의 4대 원칙은 무엇이며 정당은 왜 필요한지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선거와 정당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우리나라 선거 역사와 복잡하게 느껴지는 정치사의 흐름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한다.
정치, 선거, 선거제도, 투표방법 등을 나눠 설명하고, 특별히 중요한 단어와 그에 대한 설명은 따로 강조하고, 구조를 파악해야 할 부분은 그림ㆍ도표 등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역대 대통령과 소속 정당, 여러 가지 선거 제도, 대표제와 선거구제 등 복잡한 내용은 표로 정리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각각의 제도에 따른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고, 투표 방법과 개표 절차 등에 대해서는 실제 모습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이해를 도왔다. 각 장마다 알아두면 좋을 선거와 정치 관련 정보를 부록으로 실어 흥미와 몰입도도 높인다.
경기도 한 고등학교에서 일반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인 저자는 “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뽑아야 옳은 걸까? 표의 가치는 모두 똑같을까? 선거에 출마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할까? 만 18세 청소년에게 투표권이 꼭 필요할까? 만 18세면 결혼도 하는데, 왜 투표는 못 할까? 선거일에 투표소에 갈 수 없다면 어떻게 투표할까?” 등 ‘우리(청소년을 포함한 시민)가 겪고,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선거의 모든 것’을 자세하고 쉽고 정확하게 기술했다.
“선거교육은 민주시민교육의 기본”이다. 많은 선진국에서 선거교육은 민주시민교육의 핵심구성요소로 인식, 실천된다. 민주주의를 내거는 모든 나라에서 정기적인 선거와 복수정당의 존재는 필수불가결하다. 시민들이 선거 제도와 정당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올바른 대의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다. 오는 6월 13일 치르는 지방선거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제외한 한국의 모든 선출직을 뽑는다. 도지사(특별ㆍ광역시장). 교육감(시ㆍ도), 광역(시ㆍ도)의원. 공역의원 비례. 군수(시장), 기초(시ㆍ군)의원, 기초의원 비례 등 7번 투표한다. 국회는 하루 빨리 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법을 결의ㆍ공포하고, 이 책을 읽고 선거와 정치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 청소년과 주민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최선의 대리자를 선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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