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된 후에도 인사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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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된 후에도 인사 할 수 있을까요?
  • 서보연 기자
  • 승인 2018.05.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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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이제 20여일 남았다.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바쁘다. 거리, 장터, 행사장, 각종 모임 장소에 찾아가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한다. 멀리서부터 반가운 표정을 지며 다가가 인사를 하고 악수를 건네고 명함을 전해준다.
한 행사장에서 지인들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김없이 많은 후보들이 찾아와 각 테이블을 다니며 인사를 한다.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홍보한다.
후보자가 가고 한 지인이 “어제 우리 동네에 그 후보가 왔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없어서 십 분 넘게 이야기했다”면서 “그런데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어제 긴 시간 대화를 나눴는데도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루 수십명을 만나고 수많은 행사를 다니니 그럴 수도 있고, 다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매번 볼 때마다 같은 질문을 하면 ‘저번에도 물어보셨는데요. 명함 안 주셔도 됩니다. 벌써 받은 명함이 여러 개 있거든요’라고 해야 할지, 처음 보는 것처럼 다시 인사하고 명함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다”고 애써 불쾌함을 감추는 듯 말했다. 선거와 관련해서 얘기 중인데 다른 후보가 다가왔다.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한다. 그런데 그 호소가 우리에게는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한 사람이 너무 오래 했습니다. 바뀔 때도 됐습니다.” 우리에게 한 말의 전부다.
“내가 당선된다면 이런 정책을 펼치겠다.” 후보의 기장 중요한 정책을 짧고 굵게 설명하기를 우리는 기다린다. 그 정책을 어떻게 펼칠 수 있는가?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가?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수긍하도록 설명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이 정책을 시행하려는 각오가 있구나. 이 정책을 실천할 구체적인 의지와 방법,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방법으로는 신뢰를 얻지 못한다.
선거가 20여일 남았다. 선거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까?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왜냐면 아직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
내 친척이고, 내 동창이고, 나와 같은 동네에 사는 후보를 뽑아야 하는가? 내가 싫어하는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상대 후보를 뽑아야 하는가? 공적 이익이 되는 후보와 사적 이익이 되는 후보가 같으면 좋겠지만, 다르다면 나는 누구를 뽑을 것인가? 나의 사적 이익, 개인적 연관성을 포기할 만한 희생과 용기는 있는가?
만약에 내가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그에 대한 좋은 방법과 아이디어가 있는가? 있다면 그 내용을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어떨까? <열린순창>신문은 군민들의 선거에 관한 소리에 열려있다. 개인적인 이익에 관련된 글이 아니고, 군민으로서의 바람, 제안 등을 언제든지 알려주면 싣고 있다. 그 내용이 후보들의 귀와 마음에 전달되면 참 좋겠다. 그래서 정직하고 능력있는, 진실하고 따뜻한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 선거 후에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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