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농기계 작동·경운기 도로 사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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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농기계 작동·경운기 도로 사고 조심!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0.07.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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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9건 사망 2명, 3~8월 사고 집중

최근 주말이면 관광버스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운다. 수학여행과 현장체험 학습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외학습과 가족단위 각종 문화행사도 집중되어 군내 곳곳의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들이 경작지로 이동해야 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농기계 사용이 잦아지면서 농기계사고가 빈발하는 시기로 고령자와 여성들의 운행이 현저히 증가해 사고의 위험성이 더 높아 지고 있다.

농기계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운전이나 작동 중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사고로 인한 현황을 분석(순창119소방안전센터)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구 안전사고는 모두 39건으로 사망2명 부상37명으로 이중 48.7%인 19건이 운전·작동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다. 부주의 다음으로는 교통사고가 9건으로 사고원인의 23%를 차지했다. 안전사고 발생 장비는 경운기 31건ㆍ트랙터 3건ㆍ기타 2건 순이고 농번기인 3~8월에 집중됐다.

사고 장소별로는 도로(농로)가 전체의 44%였으며, 사고 유형별로는 도로에서 일반차량과의 추월 등과 관련된 교통사고(9건), 추락사고(8건)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농기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유는 농촌의 고령화로 농기계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60대 이상의 고령자이다 보니, 순간 판단능력이 부족하고, 기계 조작이 미숙하기 때문이며 또한 경운기 등과 같은 농기계의 경우 야간에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야광표시판 등이 제대로 부착되어 있지 않아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농기계사고의 대부분이 운전자의 부주의와 운전미숙, 안전조치 미흡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농기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운기 적재함에 사람이 타는 것을 피하고, 야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야광표시판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특히, 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농로를 이동할 때는 매우 위험하므로 기계 조작방법 및 안전수칙에 따라 운행해야 한다.

이러한 교통사고 외에도 경운기 로터리에 몸이 감기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기계 조작 시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하며, 바지 등이 감겨 들어가지 않도록 긴 장화 등을 착용해야한다.

경운기는 되도록 큰 도로상의 운행을 삼가 해야 하나 농촌의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현실에서 야간 운행은 피할 수 없는 위험요소이다. 순창 신남리 소재 경작지에서 귀가 중이던 신현호 (69ㆍ순창 가남)씨는 “차를 가진 아들들이 멀리 객지에 있어 비료ㆍ비닐 농약통 같은 것을 옮기려면 그나마 경운기가 한 몫을 해주는데 위험한 줄 알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농번기를 맞아 경운기, 트랙터 농기계 오토바이 등의 야간 운행이 늘어가는 현실을 감안하여 농가를 대상으로 특히 경운기 야광판 부착 지원이 있어야한다. 각 읍·면과 마을의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 농기계 야간운행 자제와 야간 보행 시 밝은 옷 착용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하는 등 적극적인 교통사고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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