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의회 민주당 일색…행정 견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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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회 민주당 일색…행정 견제할까?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8.06.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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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여있을 때도 못했는데”…“각자 목소리 낼 것” / “재선이상 6명, 권위 보다 경험 살려 견제 해야”

8대 순창군의회가 모두 민주당 일색이라, 군정 견제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된다는 여론이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군의원 8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당선되자,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소속 군의원이 있어도 견제 역할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데, 민주당 일색이 됐으니 의회가 어떻게 운영될지 걱정”이라는 여론이다.
한 전직 군의원은 “무소속이 몇 명 됐어야하는데 모두 민주당이라서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공무원 사이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섞여 있을 때도 견제 기능이 제대로 됐는지 의문인데, 군수와 의원 모두 같은 당이니 제 기능을 못할 것 같다”며 “재선 이상 의원이 6명이라 의장 경쟁 치열할 것이고, 다선 의원이라고 권위 세우기보다 사무 감사 등 잘해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반대의견도 있다. 한 공무원은 “군의원은 당을 크게 타지 않는다”며 “모두 민주당이지만 다선 의원 많으니 각자 지적이 필요한 부분은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재선이나 3선에 성공한 의원들의 지난 7대 임기동안 군정질의와 5분 발언 건수를 확인해봤다. 자료에 따르면 군정질의는 단 1건도 없었고, 5분발언은 신정이 의원 4건, 손종석 의원 2건, 이기자 의원 1건으로 나타났다.
군정질의나 5분발언이 견제 기능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지만, 4년 동안 군정질의가 단 1건도 없고, 5분발언이 총 9건(조순주 의원 2건 포함)이었다. 지난 군정 4년이 군정질의조차 필요 없을 만큼 운영을 잘 했거나 그렇지 않다면 군의회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한 하나의 지표로는 볼 수 있다.
주민 최아무개 씨는 “솔직히 모두 민주당인 것은 걱정스럽지만, 8대 의원들이 주민들이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고 안심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확실하게 견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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