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섭(순창우체국 근무)
우거진 수풀을 지나
섬섬옥수 그녀의 손을 잡고
빨갛게 익어가는 산딸기를 바라보니
살포시 입가에 미소를 띈
사랑하는 그녀의 입술처럼 느껴지네.
한개 두개 따서
그녀의 입에 넣어주니
달콤함을 느끼는 듯
지긋이 눈을 감고 있으니
입맞춤을 하고 픈 마음이 간절구나.청순한 소녀의 모습에서
요염한 여인으로 느껴지고
곧 터질듯한 정열을 내뿜고 있으니
흔들리는 내 마음에 갈등을 느끼고
수풀속으로 내 몸을 감추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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