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초 61회 동창 ‘여수ㆍ순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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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초 61회 동창 ‘여수ㆍ순천’ 여행
  • 임재호 동창회원
  • 승인 2018.06.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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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3일 토요일, 순창초 61회 동창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초여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사진)
“순창초등학교 건물을 처음 지을 때, 승천을 기다리며 자고 있던 이무기를 곡괭이로 쳐 죽여서, 원통하게 죽은 이무기가 한을 품어서 순창초 소풍가는 날은 어김없이 비가 온다”던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던, 소풍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내리는 비가 원망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동창 친구들은 아침 8시 순창읍사무소 앞에 모였습니다.
정성휘 동창회장, 권성호 총무와 고향 순창을 지키고 있는 이기봉ㆍ정광수ㆍ라현덕ㆍ장봉식ㆍ제성모ㆍ김종현ㆍ이종수ㆍ최형록ㆍ오성호ㆍ김창식ㆍ박홍섭ㆍ임재호 그리고 서울에서 허애자, 광주에서 김화경ㆍ박옥난, 남원에서 라명숙 친구가 달려왔습니다.
스무 명의 친구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여수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버스 안에서의 풍경은 여느 동창회 모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술을 권하고 흥에 취해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여수에 도착해 케이블카를 타고 유람선도 타며, 오동도 주변을 한 시간정도 둘러보았습니다. 유람선 안에서는 ‘각자도생!’ 술 마시는 친구들, 주변 풍광을 음미하는 친구들, ‘끼’있는 몇몇 친구는 맨 밑층에서 처음 보는 관광객들과 섞여 춤추며 남은 열기를 발산했습니다.
배에서 내려 횟집 식당에서 소주 한잔, 많이 변한 여수의 모습에 두 눈도 커지고, 동창 친구들과의 오랜만의 여행이 참 즐겁습니다.
다음은 순천만 국가정원 구경하기, “겁나 덥다” 하지만 동창 친구들과의 동행은 무더위보다 정겹고 즐거웠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낙안읍성 구경은 취소하고 순창으로 돌아와 구경하느라 시장해진 허기를 콩나물국밥과 선지해장국으로 달래고,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 해산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2교 다리’ 지금은 경천교 옆 정자에서 밤늦게까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밀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람 많이 사는 수도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마음에 간직하면서. 가지가지 사연, 먹고 살기 바빠서 모이기 참 힘들었는데 정겨운 친구들과 ‘우정놀이’에 푹 빠져 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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