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몰랐던 ‘성차별 언어’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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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몰랐던 ‘성차별 언어’ 바로 알기
  • 림재호 편집위원
  • 승인 2018.07.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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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은 사람들의 행복감을 떨어뜨리고 자살, 우울증 등 수많은 사회문제를 파생시킨다.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남자와 여자의 성차별 등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대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 가운데 요즘 뜨거운 화두는 성평등이다. 여성 평등권을 외치는 운동이 요즘 한국사회를 뒤덮고 있다. 여성들이 계속 거리 집회에 나오고, ‘여성평등권’을 요구하는 것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러한 문화를 바꾸기 위해 시민 제안을 받아 우선 공유해야 할 성평등 언어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 5월 30일~6월 11일까지 진행된 ‘단어 하나가 생각을 바꾼다!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시민 참여 캠페인에는 총 608건의 시민 의견이 제안됐다.
고쳐야 할 내용 중에는 △직업 앞에 ‘여’자를 붙이는 것 △학교명 앞에 ‘여자’를 넣는 것 △여성의 대명사를 ‘그녀’로 표현하는 것 △처음 한다는 표현으로 ‘처녀’를 쓰는 등의 성차별적 언어 습관과 △미혼 △자궁 △몰래카메라 등의 성차별적 단어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자문회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공유·확산해야 할 10건을 선정했다.
제일 많이 제안된 것(608건 중 100건)은 직업을 가진 여성에게 붙는 ‘여’자를 빼는 것으로, 여직원, 여교수, 여의사, 여비서, 여군, 여경 등을 직원, 교수, 의사, 비서, 군인, 경찰 등으로 부르자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남’자를 붙이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반해, 여성에게는 ‘여’자를 붙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여자고등학교에만 붙은 ‘여자’를 빼고 ‘00 고등학교’라고 학교명을 붙이자는 의견이 선정됐다.
두 번째로 많은 시민들이 제안한 것(608건 중 50건)은 일이나 행동 등을 처음 한다는 의미로 앞에 붙이는 ‘처녀’를 ‘첫’으로 바꿔 처녀작, 처녀출판, 처녀출전, 처녀비행, 처녀등반, 처녀항해 등을 첫 작품, 첫 출판, 첫 출전, 첫 비행, 첫 등반, 첫 항해 등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단어 속에 아이와 엄마라는 말이 들어가 엄마만 끌어야 할 것 같은 ‘유모차(乳母車)’를 유아 중심으로 표현하는 ‘유아차(乳兒車)’로 바꾸자는 시민 제안도 선정됐다.
이밖에 3인칭 대명사인 ‘그녀(女)’를 ‘그’로, 인구문제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는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는 ‘저출산(低出産)’을 ‘저출생(低出生)’으로, ‘미혼(未婚)’을 ‘비혼(非婚)’으로 바꾸자고 제안됐다.

또 ‘자궁(子宮)’을 ‘포궁(胞宮)’으로, 성범죄 등에 악용되고 있는 ‘몰래카메라’를 범죄임이 명확한 ‘불법촬영’으로, 가해자 중심적 용어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를 ‘디지털 성범죄’로 바꾸자는 제안도 포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시민제안으로 선정된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을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및 홍보물 등을 만들어 확산할 예정이다.
문의 : 여성가족재단 02-810-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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