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99) 온열질환 예방위해 자주 수분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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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99) 온열질환 예방위해 자주 수분 섭취해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8.07.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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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더위 먹고 의식 없는 환자, 물 억지로 마시게 하면 안 돼

문 : 지난 7월 24일 경북 영천이 40도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늘어 이미 환자수가 1300명이나 발생했고 1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런 폭염 속에서 건강하게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은 없나요?  

답 :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온열질환자의 40%가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행하였고 특히 고령층에게 많아서 전체 환자 중 50세 이상이 56%이고, 사망자는 76%나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해 외부의 온도 변화에 적응이 어려운 어린이와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면서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 안면과 피부가 창백함, 근육 경련이 뒤따르는 탈진이 오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강한 햇볕 때문에 땀을 흘리게 되면 체내의 염분과 수분의 균형이 깨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더 나아가 폭염으로 인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몸의 체온조절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고열로 땀도 나지 않으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뜨거워져서 의식을 잃게 됩니다.
이 밖에도 강한 자외선에 노출이 되어 눈에 일시적인 화상 증상이 나타나는 광 각막염이나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두드러기 등의 피부질환도 온열 질환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폭염 속에서는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신장 기능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혈전 등 여러 가지 생리적인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더운 곳에서 심한 운동이나 활동을 한 후에 땀을 많이 흘리면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면서 구토 등의 온열 질환 초기 증상이 있으면 시원한 그늘에서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더 심각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대처를 해야 합니다. 이때 의식 없는 환자에게 음식이나 물 등을 억지로 마시도록 하면 안 됩니다. 숨을 쉬는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자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수나 이온음료, 과일주스는 많이 드실수록 좋지만, 커피나 에너지 음료처럼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 음료는 더울 때에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서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과일 중에는 수박이 아주 좋으며 참외, 오이, 토마토, 복숭아 등 제철 음식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더위를 잘 나기 위해서 시원한 물로 우물에서 등목을 하거나 수박화채나 오이냉국  먹기, 복날에 보신탕이나 삼계탕 먹기 등으로 열을 내리고 부족한 수분과 단백질 등의 영양을 공급하는 조상들의 지혜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의원에서 밥맛이 없고 기운이 없을 때 혈맥 주입요법으로 9가지 한약을 넣은 한방 영양제를 맞거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산삼 영양제를 투여하여 건강한 여름을 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나무 그늘이 없는 교차로 등에 지방정부에서 그늘 막을 설치하고 시원한 얼음 등을 갖다 놓는 것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아주 적절한 조처라고 생각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부족한 수분을 섭취하고 쉬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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