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팔덕 ‘자연과 휴식’에서 시작한 야유회는 족구경기, 4인 함께 공 튀기기, 줄 이어 옮기기, 밀가루 속 사탕 찾아 이어달리기, 노래자랑, 경품 추첨 등 회원 간 친목을 쌓는 시간이었다.
회원들은 ‘이열치열’, 나무 그늘 없는 족구장에서 맨발 족구경기부터 시작했다. 5대 5로 팀을 짜 엎치락뒤치락 박진감 넘쳤다. 이어진 경기는 대야 속에 셔틀콕 집어넣기. 체육관과 다르게 바람도 불고 어색한 환경에서 작은 대야에 셔틀콕을 넣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네다섯 차례 순서 뒤 권정택, 이명호 회원이 우승했다.
땀 맺힌 얼굴을 씻고 맛깔난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특히 이명호 회원 가족이 춘천에서 보내온 닭갈비와 조인한ㆍ박여주 부부가 준비한 삼겹살이 인기였다. 이때 최영일 도의원, 신정이 ㆍ손종석 의원이 찾아와 야유회 분위기를 띄우고 돌아갔다.
오후부터는 정성진 코치가 진행을 맡아 재미난 경기를 했다. 코끼리코 5바퀴를 돌고 달려가 밀가루 속에 숨겨 놓은 사탕을 빨리 찾아 먹고 돌아오는 이어달리기에서는 서로 얼굴에 묻은 밀가루에 웃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잔디 뜰에 넘어져도, 물에 옷이 다 젖어도 웃음이 가득했다.
제유봉 회장은 “모든 회원이 함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아무 사고 없이 이렇게 웃고 즐기며 하계야유회를 마치게 되어 고맙고 더 열심히 운동하는 클럽이 되자”고 말했다. 노래자랑과 경품 추첨까지 마치고 본때감자탕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회원들은 “내일 몸살 나서 운동 못 할 것 같다. 날씨가 너무 더웠지만 잊지 못할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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