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산나리 연정
상태바
[독자시] 산나리 연정
  • 정봉애 시인
  • 승인 2018.08.16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깊은 산골짝 숲속 비탈진 곳에
얼마를 신음했던가
긴긴 여름날들
가느다란 꽃대 딛고 호젓이 피어있는
주황색 산나리꽃 솔솔 솔바람 스쳐올 땐
살포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화사하니 미소 지으며 누구를 기다리는지
종일을 두고 그 모습 그대로 서있는
소박하고 아리따운 한 송이 산나리꽃
두고 차마 돌아서지 못한
이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골짜기 나뭇잎 소곤소곤
미풍에 나부끼는 해질 무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농부]순창군창업유통연구회 변수기 회장, 임하수 총무
  • 최순삼 순창여중 교장 정년퇴임
  • 선거구 획정안 확정 남원·순창·임실·장수
  •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
  • 군 전체 초·중·고 학생 2000명대 무너졌다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