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00) 임신 중 주부습진…태아에 영향 없는 습진 치료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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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00) 임신 중 주부습진…태아에 영향 없는 습진 치료 방법은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8.08.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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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물 만지는 일 줄이고, 한방 외용약ㆍ한약 물찜질ㆍ약침요법 등 ‘다양’

문 : 저는 임신 5주된 주부입니다. 평소 주부습진이 있었는데 완전 치료를 못하고 아기를 가졌습니다. 임신 5주부터는 약물 복용에 어려움이 있어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습진 치료법은 없나요? 요즘 가려움이 심하고 습진 부위가 빨갛고 피부가 두터워 졌습니다. 치료 방법이 있으면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답 : 임신 중이라서 함부로 약을 복용하기가 어렵고 특히 피부과 약물 사용은 금하므로 피부과도 찾아 가지 못해서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양약으로 낫기는 어렵지만 한방적인 치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을 만지는 일은 가정주부에게 뗄 레야 뗄 수 없는 것이라서 물일을 많이 해서 손에 생긴 습진을 주부습진이라고 한답니다. 게다가 임신으로 인해서 피부질환이 더 악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걱정이 많겠습니다. 물론 임신 중이므로 남편 분이 가사를 많이 담당하면 본인은 물을 안 만지게 되어 주부습진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그 또한 쉬운 것은 아니겠지요.
현재 가려움이 심하고 손이 빨갛고 피부가 두터워 졌다면 아직은 피부가 얇아지거나 손바닥이나 손가락 끝이 갈라진 상태는 아니므로 서둘러서 치료하면 비교적 빨리 치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므로 다음 사항을 참고하여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물을 만지는 일을 할 때는 반드시 고무장갑이나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도록 하십시오. 세척력이 좋은 강력한 세제의 사용을 금하고 가능한 순한 세제나 한방 비누를 사용하도록 권합니다. 고무장갑을 그냥 사용하면 접촉피부염도 발생하므로 반드시 먼저 면 장갑을 끼고 난 후에 고무장갑을 끼도록 하고, 오래 일하다 보면 땀으로 면장갑이 젖게 되므로 여러 켤레를 준비하여 갈아 끼도록 합니다.
한방에서는 손바닥의 환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독소를 배출하는 한방외용약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그리고 손이 튼 사람은 외용약을 바르고 장갑을 낀 채로 자면 좋습니다. 또한 한약 재료를 넣고 2시간을 달여서 20분 정도 손을 담그는 것도 좋은데, 아침에 한약 달인 물로 찜질을 하고 저녁에 그것을 5~10분 정도 데워서 한 번 더 찜질하면 됩니다. 5일 정도하면 많이 좋아지고 10일 정도 하면 끝납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도 먹을 수 있는 순한 약을 체질과 증상에 따라서 처방하여 복용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한약을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직접 주입하여 효과를 내는 약침요법도 임산부에게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랍니다. 
주부습진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체와 피부의 자생력 회복이므로 물이나 세제 또는 자극성이 있는 물질의 잦은 접촉으로 인한 면역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서 피부보호막을 강화해 주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잘 낫지 않는 주부습진이지만 한방으로 완치하여 통증이 없는 행복한 삶이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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