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컴퍼니 실시…‘도시평판지수’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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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컴퍼니 실시…‘도시평판지수’ 설문조사
  • 김민준 기자
  • 승인 2018.08.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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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애향심ㆍ관광 발전 욕구 ‘왕성’

 

“아~ 순창고추장’ 알고, 다른 자산은 ‘몰라’
군민 평가지수 > 도시인 평가지수 보다 높아

 

순창군민들은 순창에서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할까? 순창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눈에 비친 순창은 어떤 모습일까? 순창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도시인들은 순창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을까?
순창이 가진 성장가능성 및 잠재력이 어느 정도 인지를 알 수 있다면 순창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시경쟁력’ 개념은 지역 개발과 지속적인 발전을 가늠하는 잣대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도시의 규모를 막론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열린순창>은 최근 도시브랜딩전문회사 <쌈컴퍼니(대표 설창식)>가 실시한 ‘순창군 도시평판지수’ 조사결과를 연재한다.
개인은 물론 기업, 단체도 평판의 잣대 위에 놓인다. 평판은 대중에 의해 만들어진다. 평상시 좋은 평판을 받던 개인이나 기업이 어느 한순간의 잘못으로 나쁜 평판을 받는 사례는 무수하다. 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판을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해야 한다. 기업에 대한 평판(가)은 오래 전부터 학계 및 경제계 조사기관이나 언론 등에서 연구하고, 각기 고유의 측정 항목을 개발해 조사한 내용을 발표해오고 있다. 미ㆍ영국 합작여론조사기관 모리(MORI), <포천(Fortune)>, <아시안비즈니스(Asian Business)> 등의 기업 평판 조사를 예로 들 수 있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 갖는 ‘도시평판지수’는 해당 지역 주민과 외부 지역(도시)인들이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측정한 도시경쟁력지수이다.
<열린순창>은 <쌈컴퍼니>가 순창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창군만의 고유한 자산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도시로 발전하는 방안 도출을 위한 ‘도시평판지수’ 조사배경, 조사결과 및 활용방안 등을 연재한다. <편집자>

군민 … 자부심ㆍ지역자산에 대한 자긍심 ‘높고’
외지인 … 순창에 대한 인식ㆍ경험ㆍ정보 ‘낮아’

<쌈컴퍼니>의 ‘도시평판지수’ 조사에 따르면 순창군민은 매우 높은 애향심을 가지고 있다.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참여 욕구가 강하며, 행정기관에 신뢰도가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타지역 도시인들은 순창고추장에 대한 인식은 매우 강한 반면 순창 지역의 다른 다양한 자산에 대한 인식은 매우 약했다. 따라서 순창지역이 보유한 다양한 자산을 알리는 데 제한적이며, 관광자산에 대한 콘텐츠(내용물 및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쌈컴퍼니>가 조사한 ‘도시평판지수’는 순창군민이 순창군에 대해 평가한 내부평가지수와 순창 외 도시인이 순창군에 대해 평가한 외부평가지수를 합산하여 산출됐다.
내부평가지수는 자부심(pride), 지역자산(asset), 주민참여(participation) 분야로 평가됐으며, 순창군민이 순창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지, 외부인에게 순창으로 이주할 것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순창군의 관광산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순창군의 행정서비스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참여 의사가 있는지 등을 물어 평가됐다.
외부평가지수는 인식수준(recognition), 경험(experience), 프로모션(promotion) 분야로 평가됐으며, 도시인은 순창을 어떤 도시로 생각하는지, 순창에서 살거나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생각하는지, 순창군민이 방문자를 대하는 태도는 호의적인지, 순창군을 여행하기 편리하게 문화관광서비스가 잘 조성돼 있는지, 순창군의 광고ㆍ홍보는 믿을 수 있으며, 여행을 위해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순창군의 ‘도시평판지수’는 65.07점으로 보통의 중간수준으로 평가됐다.
순창군민이 평가한 내부평가지수(69.16점)가 도시인이 평가한 외부평가지수(60.97점)보다 8.19점 높게 나타났다.

▲순창군민이 평가한 내부평가지수.
▲도시인이 평가한 외부평가지수

 

순창군민의 순창군에 대한 내부평가지수는 69.16점으로 평가됐다.
순창군민의 자부심지수는 72.49점으로 순창군민은 순창군에서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85.40점)하고, 외부인에게 순창에서 살 것을 추천할 의향이 충분히 있으며(74.60점),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의향이 낮은(57.48점)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평가지수-자부심.


순창군민의 지역자산지수는 68.48점으로 순창군민은 순창군의 관광자산과 자원이 비교적 풍부(67.28점)하다고 생각하며, 순창군의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욕구가 강한(73.36점) 반면, 순창군이 전국적 명성이 있는 관광도시라고는 생각(64.81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평가지수-지역자산.

 

순창군민의 참여지수는 66.51점으로 순창군민은 순창군의 군민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비교적 공정하다고 생각(67.14점)했다.
지역사업에 대한 주민참여 기회가 열려있다고 생각(67.60점)하는 반면, 순창군의 특산물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64.81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평가지수-주민참여.

 

도시인의 순창에 대한 외부평가지수는 60.97점으로 평가됐다.
순창군에 대한 도시인의 인식수준지수는 61.85점으로 도시인은 순창에서 살거나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생각(66.13점)하지만, 순창군을 유명한 관광도시라고는 생각(57.56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평가지수-인식수준.

 

순창군에 대한 도시인의 경험지수는 60.95점으로 순창군을 방문해본 도시인이 비교적 적고, 순창군의 문화관광서비스가 비교적 낮을(58.52점) 것으로 생각하고, 관광객을 대하는 순창군민의 태도(63.38점)에 대해서도 비교적 낮게 인식됐다.

 

▲외부평가지수-경험.

 

도시인이 본 순창군의 프로모션(홍보활동) 지수는 60.11점으로 도시인은 순창군의 광고·홍보를 접해 본 경험이 매우 부족(50.45점)하고, 순창군의 광고·홍보에 대해 신뢰(64.02점)는 하지만, 순창군을 여행의 목적지로 선정하는 데 충분히 활용(65.87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평가지수-프로모션.

 

순창군 ‘도시평판지수’ 조사를 실시한 <쌈컴퍼니> 설창식 대표는 “도시경쟁력 평가모델들이 인구, 재정, 면적, 도시인프라 등 정부 통계자료와 함께 주민과 전문가 설문을 바탕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 ‘도시평판지수모델’은 주민과 외부 도시인들이 순창에 대해 가진 인식수준을 기반으로 평가된 점이 차이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평가들은 자치단체의 효율적인 경영능력평가와 정책개발 방향에 국한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도시평판지수모델’은 도시의 평판 향상을 통해 관광객 유치, 관광과 관련한 투자유치 등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경쟁도시와 차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 대표는 “순창군민의 관광산업에 대한 참여욕구가 강하고, 순창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도시인일수록 순창군민과 순창군의 문화관광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은 순창군에는 기회요인이지만, 순창군민과 도시인 다수가 순창군을 관광도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위험요인”이라며 “도시인이 순창군의 관광자산을 비롯한 다양한 장점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것에 대한 순창군의 광고ㆍ홍보 방안 등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쌈컴퍼니>는 이번 순창군 ‘도시평판지수’ 조사는 순창군민조사(내부평가)는 전화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지난 7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순창군내 437명의 설문, 응답으로 실시했고, 순창 외 대중조사(외부평가)는 7월 11일(수), 전국 도시지역민(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표본비율 80%) 1,001명에게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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