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밭매우마을…아미산, 금과들소리
풍산 소촌마을…설산 덤바위, 아로니아
구림 유사마을…귀농귀촌이야기 콘서트
순창 읍내마을…대모암 걷기, 성격검사
동계 구미마을…장구목 600년 거북마을
회문산권역마을…빨치산 만일사 산야초
고추장 고을, 섬진강 맑은 물길과 굽이치는 산맥, 고을마다 순한 마을사람들이 품어온 오래된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비껴나 바람에 잠시 몸을 맡기고 고향 냄새를 맡고 싶다면 마을로 가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이번 장류축제 체험에는 ‘마을로 가는 여행’이 있다. 장류축제 주무대인 순창읍 고추장 민속마을을 벗어나 순창군내 각 마을로 이동해 자연을 느끼며 마을 유산을 만나는 여행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마을로 가는 여행’은 군과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가 주관하고 농어촌 마을해설가 교육을 받고 현장을 둘러보며 실력을 기른 마을해설가가 진행한다. 지난해 활동 내용은 <경향신문>에 보도되는 등 언론의 관심을 받고, 프로그램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숙주 군수는 “마을여행이 관광객들에게는 농촌 마을의 고유한 전통, 문화, 생태자원을 체험하면서 머무르고 싶은 코스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2017년) 행사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올해 두 번째 진행한다.
올해 ‘마을로 가는 여행’은 여섯 개 주제로 이뤄진다. 금과 밭매우마을, 풍산 소촌마을, 구림 유사마을, 순창읍내 마을, 동계 섬진강 구미마을, 회문산 권역 마을이다.
금과 밭매우마을 에서는 웃는 여인의 모습을 닮았다는 아미산과 금과 들녘을 만나고,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보존관에 들러 500년 전부터 불려온 전북무형문화제 제32호 순창농요금과들소리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풍산 소촌마을 에서는 병풍 모양인 설산 523 고지 정상 ‘덤바위’ 물이 담양 추월산 물과 만나 순창읍을 거쳐 섬진강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듣는다. 설산 소리농장을 방문해 아로니아 스무디를 만들어 먹으며 설산 나뭇잎과 계곡, 새소리와 물소리를 만난다.
구림 유사마을 은 귀농귀촌을 계획한 사람들에게 좋다. 먼저 귀농귀촌한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바이올린ㆍ오카리나ㆍ기타 연주가 있는 미니 콘서트도 경험할 수 있다.
순창읍내 마을 여행은 천천히 걷기 좋은 대모암 둘레길을 걷고 양 씨 부인과 설 씨 총각의 사연이 담긴 홀어미 산성 이야기를 듣는다. 경천 길을 산책한 뒤 순창객사에서 성격검사(mbti)를 해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동계 구미마을에서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섬진강과 장구목 마을, 한국전쟁 때 실제로 사람이 들어가 숨었다는 요강바위를 만날 수 있다. 남원양씨 집성촌 유래와 보물 이야기, 체계산과 월하미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회문산 권역 마을 은 1박 2일 동안 여행할 수 있다. 빨치산으로 유명한 회문산과 태조 이성계가 처음 고추장을 만났다는 만일사도 만날 수 있다. 회문산 일대를 탐방하며 역사 이야기와 산야초 이야기를 듣고 회문산 약수와 피톤치드를 마신다.
‘마을로 가는 여행’은
장류축제 기간 2018년 10월 19일(금), 20일(토), 21일(일), 매일 오전 10시~12시 / 오후 2시~4시(시간은 변동될 수 있고, 마을별로 가능한 날짜와 시간이 다르다. (누리집 참조)
체험비 3000원, 해설비 2000원, 숙박료 1인당 1만원. 행사기간 동안 무료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참가신청은 ‘순창장류축제’ 누리집(http://www.jangfestival.co.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및 신청 010-9495-9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