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달빛이 좋은 풍성한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은 풍요로운 수확을 기뻐하는 날이다. 일 년 동안 정성 드리고 땀 흘려 지은 농사로 거둔 햇곡식으로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다. 풍년이면 그 기쁨은 두배, 세배다. 그런데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가물어 여러 농산물의 작황이 썩 좋지 않아 걱정이다. 계절은 바뀌고, 추석은 2주 앞이다.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고향을 찾고 고향을 섬기고 고마운 분들을 찾아 인사를 한다. 올 추석에도 우리 모두 행복한 추석이 되기 바라며 고향에서 생산한 우리 농산물과 그 농산물로 만든 특산가공품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 사랑하는 가족, 이웃, 친지에게 고마움을 전해도 부끄럽지 않을 우리 고장에서 생산한 선물을 소개한다. <편집자>
빨강 노랑 파랑 보라 알록달록 예쁘고 향기로운 꽃.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상쾌해지는 꽃이 우리 몸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선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팔덕 장안 도라지마을에는 도라지꽃이 한창이다. 박은숙 씨는 순창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도라지꽃, 칡꽃 등 산야초를 채취한다. 그렇게 모은 산야초를 특성에 따라 꽃차를 제다한다. 꽃차 외에도 꽃잼, 꽃청, 꽃식초를 만들고 있다. 풀꽃잠 꽃차 문화원에서는 백여 가지 꽃차와 꽃잼, 꽃청, 꽃식초를 만날 수 있다. 꽃차 체험과 장미꽃 피자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꽃잎에 영양성분이 있는 것도 놀랍지만 꽃 향기와 색깔 속에 치유의 효과가 있는 것은 더욱 신비롭다. 좋은 향기와 색은 혈관을 확장시켜 현대인이 안고 있는 심한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우울증 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치유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장미꽃은 레몬보다 비타민씨가 17배나 함유되어 피부미용, 갱년기에 좋고 메리골드꽃은 루테인 함량이 높아 안구 질환에 좋고 요즘 한창인 칡꽃은 숙취해소와 간 기능 강화에 좋다.
꽃차란 식물의 결정체인 꽃을 꽃에 따라 수술도 제거하고 꽃받침도 잘라 독을 제거한 후 차로 제다 한 것을 말한다.
꽃차 작은병 2만원 큰병 2만5000원
담당자 : 박은숙 010-4161-5368
섬진강이 흐르는 동계 수장마을에 엄가네농원이 있다. 아로니아, 오디, 매실을 기르고 있다. 좋은 자연에서 좋은 기운을 담은 과실에 좋은 미생물이 들어간다. 얼마 전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씨엠(친환경미생물) 농법을 교육받고 매주 미생물을 받아 나무에 뿌려주고 있다. 땀과 정성 그리고 자연과 교육이 함께한 농법으로 기른 과실은 백화점에 납품하고 한국방송 <6시 내고향>에 소개되기도 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열매를 기다리며 매일 땀 흘리며 노력한다. 그러나 날씨는 사람 힘으로 어찌할 수가 없다. 올 여름은 가뭄과 뜨거운 날씨로 농사짓기가 더욱 어려웠지만 품질 좋은 과실을 한 알 한 알 선별한다.
8월 한창 아로니아를 수확했다. 아로니아는 20알정도 제철 과일과 함께 갈아서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다. 검은콩 대신 아로니아를 넣은 밥은 색다르고 건강에 좋다. 아로니아만 먹으면 텁텁하지만 과일, 요구르트, 밥과 함께 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아로니아를 환으로 먹어도 좋다. 엄가네 농원에서는 수확한 아로니아를 알알이 따서 며칠 동안 햇빛에 말리고, 건조기에서 낮은 온도 바람으로 이틀 말리고, 다시 햇빛에 하루 말린다. 보통 열흘이 소요된다. 일반 농가에서는 환을 만들 수 없어 전문제약소에 맡겨 만든다. 베리류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많은 아로니아는 당뇨병ㆍ간 손상 예방, 심혈관 질환ㆍ뇌졸중ㆍ암을 예방하고 몸을 젊게 한다.
엄가네 농원은 매실액(엑기스)도 판매한다. 자연발효 매실액은 간과 신장 기능을 도와 해독작용을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피부미용에 좋다. 매실 신맛이 소화액을 분비해 소화도 잘 되게 한다. 밥을 먹고 매실차가 나오는 이유이다. 매실은 피로회복에 좋고, 장 속 유해균 번식 예방과 변비 해소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5000원 할인판매)
아로니아 분말(동결건조) 100g 2만원 (7000원 할인판매)
매실액(자연발효) 1000ml 1병 1만원
문의 : 최진옥 엄기수 010-6420-9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