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03) 알레르기성 비염…축농증(부비동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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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03) 알레르기성 비염…축농증(부비동염) 치료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8.10.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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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회피ㆍ임시 방법보다 면역기능 높이는 근본 치료필요

문 :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어려서부터 재채기를 하면 여러 번 하고 콧물이 줄줄 나옵니다. 엄마와 아빠 모두 이 증상이 있는데, 저도 부모님을 닮았나 봅니다. 지금은 증상이 심해서 누런 코가 나오면서 코가 막혀서 코로 숨을 쉬지 못할 정도입니다. 코로 숨을 쉬고 편하게 잠을 자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제발 좋아 질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답 :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학생이군요. 이 질환은 부모님으로부터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알레르기성 비염은 잘 낫지 않기 때문에 흔히 지긋지긋한 비염이라고 표현합니다. 지금 증상은 단순한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흔히 축농증이라고 하는 부비동염까지 온 상태입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별해야 하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먼저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재채기가 동반되면서 맑은 콧물이 흐르게 되고 눈이 가렵기도 하고 코가 가려워서 계속 코를 비비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 눈 밑에 거무스름한 색소침착도 올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오랫동안 비염을 앓은 경우에 나타나게 됩니다.
두 번째로 감기로 인한 비염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이 맑은 콧물로 시작하지만 곧 희거나 누런 콧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콧물 색깔이 바뀌었다는 것은 알레르기와는 달리 감염성 질환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고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일 경우는 열이 없지만, 감기일 때는 열이 동반되기도 하며 가래가 섞인 기침을 동반하고 편도가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축농증 즉 부비동염은 보통 감기로부터 시작하지만 증상의 호전이 없이 2주 이상 감기증상이 지속되며 코 막힘, 콧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다른 것은 맑은 콧물이 아니라 염증성의 누런 콧물이 나오거나 고이게 되며, 이로 인해 입에서 비릿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목 안을 들여다보면 누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로 인해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두통과 고열, 얼굴 코 부위의 안면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어린이는 호흡기 면역력이 허약하기 때문에 감기에도 잘 걸리며 축농증으로도 발전되기 쉽습니다. 질문하신 학생의 경우 지금은 증상이 심한 급성기이므로 먼저 증상을 없애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호전되는 시기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이나 지루텍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임시적 방법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서 코 점막의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근본 치료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비염을 치료하고 관리해 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한의원에 방문하여 비염의 원인을 찾아서 개선시키고 평소 호흡기 면역력을 보강해주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사춘기 이전의 소아인 경우는 장부기관과 면역력이 발달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올바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코로 숨을 쉬는 기쁨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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