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화) 오전 9시, 읍사무소 앞 일품공원 광장에 모인 어르신 112명과 모범운전자 등 170여명은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9시 30분경 출발했다.
올해로 28번째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모범운전회가 주최하고 군과 경찰서가 후원했다. 황숙주 군수, 신정이ㆍ이기자 의원 등이 나와 어르신들 나들이를 배웅했다.
모범운전자들은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미리 명찰을 준비해 달아드리고, 차멀미 하는 분들에게는 멀미약도 챙겨드렸다. 시간 맞춰 도착한 어르신들을 위한 전세버스에 빠른 걸음으로 올라타며 “얼마 전 서울 관광을 다녀왔는데, 오늘은 통영 바닷가에 가니 참 좋다, 좋아”라며 들뜬 표정으로 환하게 웃었다.
이정길 회장은 “해마다 가을 요맘때면 우리들 모범운전자들도 들뜬다. 올해는 어디로 모시고가 하루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할까, 고민도 되지만 준비하면서 뿌듯한 마음에 힘이 난다”면서 “안전 사고 없이 오늘 하루 어르신들이 행복하도록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남해바다로 나들이 가는 어르신들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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