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진흥센터 한달 넘게 ‘심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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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진흥센터 한달 넘게 ‘심사중’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8.10.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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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서류 제출 안 해도 계속 ‘기다림’ 수십억 손해요인 책임지는 사람 없어

축산진흥센터 운영을 위해 군이 결단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축산진흥센터는 2016년 3월 착공해 2017년 11월 도시계획까지 마쳤으나 운영자 선정 문제로 방치하다 지난 8월 20일에야 온비드(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공매 정보를 통합한 공매 포털 시스템)에 공고했고, 29일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자로 선정된 순창군축산발전연구회협동조합이 출자금, 입찰참가 전 이사회 개최 여부 등 여러 의혹이 불거졌고, 군은 적격 심사를 위한 서류제출 등 조치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1달 넘게 심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4일 이구연 소장(농업기술센터)은 “(낙찰된 업체) 일주일 이내에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심사를 해서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단체나 법인 등이) 입찰할 때는 1차적으로 의사 결정 당시 의결할 수 있는 이사회를 통해서 해야 한다. 이사회 회의록 등 서류가 갖춰져야 한다. 그것이 첫 번째다. 그리고 출자금이나 등기부 등 효력이 있는 지도 본다. 서류가 부실하면 보완조치나 후속조치를 법에 따라 진행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안 되면 법적으로 2순위에게 가는 지도 질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업무 담당은 “서류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군이 1개월 넘게 봐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설태송 과장(농축산과)은 “1차 보완서류를 추석 전까지 해달라고 했는데 추석 끝나고 가져왔다. 그런데 미흡해서 다시 2차 보완을 요구했다. 그 후 (출자금ㆍ이사회 관련) 문제들이 있어 지난주 목요일 경 이 협동조합 이사들을 불러 협의했고 최종결론을 내서 우리한테 통보해 주겠다고 했다. 아마 이번 주 내에는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고,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들어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완서류 제출기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설 과장은 “꼬치꼬치 이것 저것 내라고 하면, 그 사람들이 우리랑 계약 안 하려고 한다고 오해할 소지도 있고 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하면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입찰 관련 이사회 개최에 대해서는 “이사 몇 명은 빠졌네 어쩌네 하는데 서류상으로는 다 돼 있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실질적으로 다 나와 버렸다”면서 “자기들은 서류(회의록)가 있다고 하는데 (이사회)안 된 것 같다. 출자 내력도 말로만 하고 통장에 안 들어오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한테 2억 정도 (출자)한다고 했다. 통장까지 맞아야 한다. 여러 사람이 우려를 한다.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그런데 우리가 그런 것 무시하고 최고가라고 막 운영하라고는 못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과장의 설명을 보면 이 협동조합은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입찰했다.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입찰자격은 첫 번째로 이사회를 통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군은 마냥 기다리고 있다.
수십억원 세금 들여 만든 시설을 하자 있는 단체가 응찰했고 그 하자를 알고 있으면서도 조치하지 않는 군의 행태를 보며 주민들은 “수십억원 들였지만 운영할 만한 단체가 없어서 늦장을 부리는 것 같다”면서 “수십억원 손해 봐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행정을 보며 잘 한다고 칭찬할 군민은 없다”고 말했다. ‘명품단지’를 만들겠다던 군수와 공무원의 생각은 무얼까? 축산진흥센터 미래는 맑음인가 흐림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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