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하나 없이 마친 ‘주민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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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하나 없이 마친 ‘주민공청회’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8.10.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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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차라리 군수 군정 철학 담긴 설명회 보고 싶다”

민선 7기 공약사업 공청회가 지난 5일 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서 질의 한 마디 없이 조용하게 마쳤다.(사진)
이날 공청회에는 군이 초청한 군내 이장과 기관ㆍ사회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예고대로 6대 분야 45개 사업을 2시간가량 설명했다.
행사명은 ‘공청회’지만 사업 설명만 있을 뿐 질의가 없어 응답도 없었다. 공약 내용과 관련 없는 질의에 대해서는 “공청회와 관계가 없다”며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장 참석자들에게 ‘민선7기 공약사업 목록’ 6대 분야 45개 사업명을 적고 그 옆에 의견(찬성/ 반대) 칸이 있는 용지 3장을 “공약사업 발표자의 설명을 참고하시어 의견을 ‘찬성’ 또는 ‘반대’ 항목에 ‘○’표 해 주시기 바”란다며 배부했다. 이 용지 마지막장 하단에는 ‘공약사업 관련 질의사항’을 적도록 약 9센티미터(세로) 가량 여백이 있었다.
군은 이날 “설문조사에 140여명이 응답해 45개 사업 가운데 41개 사업을 응답자 80% 이상이 찬성했다”며 “국도21호선(밤재터널) 개량사업, 국지도55호선 확포장 사업,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사업이 주민 만족도면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고 알리면서 “‘공약사업 관련 질의사항’ 내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10월 8일 기준)며 추후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공청회를 지켜본 한 주민은 “황 군수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이 미래 순창를 만드는 중요한 초석이 되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추진에 중요한 영양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소위 공청회 장소ㆍ시간ㆍ진행내용 등에서 ‘행정이 정했으니 따라 오라’는 통고로 느껴졌다. 제목은 청문회지만 실상은 설명회였다. 차라리 제목, 내용 모두 설명회이고 군수 군정목표와 철학이 담긴 행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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