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되고 흥(興)겨운 복흥축제 '제13회 복흥면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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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福)되고 흥(興)겨운 복흥축제 '제13회 복흥면민의 날'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8.10.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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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 최경만, 애향장 서형배, 효열장 최덕용 씨, 노래자랑 대상 정균영ㆍ경품추첨 대상 김정림 씨

면민의 날 행사를 축하하기라도 하듯 높아진 가을 하늘이 청명했던 지난 13일 정산체육공원에서 ‘제13회 면민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복흥 면민들과 내ㆍ외빈들이 모인 가운데 복흥풍물보존회 농악놀이와 사물놀이 공연이 축제 시작을 알렸다.
체육공원 중앙에 무대가 마련되고, 음식을 마련하는 마을별 부스들이 운동장을 둘러싸고 자리를 잡았다. 마을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에 나와 음식을 준비하며 방문객과 마을 어르신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면민의 날 행사 때마다 농사일이며 장사를 미뤄 놓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우도풍물 앉은반 가락에 맞춰 춤추는 주민들.
추령마을에서 식당 ‘옥정산닭’을 운영하는 이상봉ㆍ이순덕 부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하는 것이 즐겁다. 조금 번거롭고 힘들어도 안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시골에 남아있는 인심을 느끼게 했다. 서마리 이장 임운호 씨는 행사 끝까지 사람들을 챙기며 분주했다. 반월리 ‘아들부잣집’ 김란희 씨는 마을 행사때마다 농악 공연도 하고 음식도 마련하는 등 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전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속경기를 비롯하여 ‘신나는 예술버스’에서 준비한 밸리 댄스, 비눗방울쇼, 초청가수 공연이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투호놀이, 윷놀이, 고리걸기 등 전통놀이를 마음껏 즐겼다.
민속경기 종합우승은 비거ㆍ화양ㆍ봉덕 마을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어르신들은 현란한 밸리댄스 공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신나는 예술버스 비눗방울 쇼.

빨간 반짝이 옷을 입은 비눗방울 공연자는 성인 하나는 거뜬히 담아낼 만한 거대한 비누거품을 만들어내 아이들의 시선을 붙들었고, 별이 부서지는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복흥 노래교실 동호회 어머니들의 정겨운 합창공연도 이어졌다.
오전행사가 마무리 되어갈 때쯤 마을별 경품추첨이 있었다. 경품에 당첨된 어르신들은 선물과 함께 꽃다발을 받아들고 아이들처럼 마냥 들뜬 모습이었다. 한 집안에 두 명이 당첨이 되기도 하여 당사자는 물론 주위 사람들도 박수를 보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초청가수 노래 메들리 선물.

오후 행사는 윤병호 사무국장(복흥면민회) 사회로 시작했다. 먼저 이날 행사를 축하하려고 참석한 내외 귀빈과 향우들을 소개하였다. 서울에서 방문한 향우 20여명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팡파르가 울리고 폭죽이 발사되면서 개회를 선언하고 시상식이 이어졌다. 지역주민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표창하는 ‘면민의 장’은 산업장, 애향장, 효열장으로 나누어 시상했다.
박석우 면민회장이 최경만(복흥 반원), 서형배(남원 황죽), 최덕용(복흥 산정) 씨에게 각각 시상했다. 이어 공로패는 직전 면민회장 전재성(복흥 칠현), 전 복흥면장 최면식ㆍ설인환 씨에게 각각 전달했다. 감사패는 태극기 보급에 2000만원을 지원한 백홍기(복흥 지선리), 귀농협의회 복흥지회장 서인선(복흥 덕흥), 복흥면사무소 직원 강덕원(복흥 산정) 씨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어 박석우 면민회장 대회사, 김종태 면장 기념사, 황숙주 군수 축사에 이어 여러 귀빈들이 축사했다.
▲복흥노래교실 동호회 어머니 합창공연.

오후에 펼쳐진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면민노래자랑에서는 숨은 노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노래자랑으로 축제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었고, 경품추첨ㆍ초청가수 공연도 진행되었다.
노래자랑 1등 정균영(자포), 2등 서순화(월성), 3등 이숙자(석보) 씨가 차지했다.
경품추첨은 1등 농산물건조기 김정림(서지), 2등 엘이디 티브이(LED TV) 송정순(산정) 3등 냉장고 380리터 김윤례(용지) 씨에게 돌아갔다.
면민들이 어느 때보다 뒷정리를 자율적으로 잘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에는 행사 후 날을 잡아 십여명이 다시 청소했는데 올해는 따로 뒷정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마을별 부스도 잘 정리되어 ‘클린순창’ 만들기를 실천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면마다 치르는 행사지만 모두 성황리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마을 일을 자신의 일로 여기며 순박하게 살아가는 복흥면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강인한 생활력과 연대감을 느끼게 된다.
▲밸리댄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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