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화), 통일쌀 벼베기 행사에는 순창군농민회, 노동단체연합, 공무원노조 등 단체 회원과 주민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6월 5일, 통일을 염원하며 배남식 순창군농민회 총무가 기증한 논 800평에 모를 심어 이날 수확했다. 임송호 집행위원장(공무원노조)이 유머로 긴장을 풀고, 농악을 크게 틀어 흥을 돋워 즐겁게 벼베기를 진행했다. 김한근 의장(순창노동단체연합)은 “지역 노동자들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작은 일부터 힘을 합쳐 민족통일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수석 운동본부장(순창군농민회)은 “통일해서 우리 후세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 줄 것”이라며 “통일은 대통령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리 농민부터 통일하자”고 말했다. 통일 벼베기 행사를 지켜보던 배순이(70ㆍ유등 외이) 씨는 “큰일을 하니 구경하러 나왔다”며 “우리가 못하는 일을 젊은이들이 나서서 앞장서니 기분이 최고로 좋아!” 한참동안 벼베기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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