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제 주민이 나서야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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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제 주민이 나서야 해결된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8.11.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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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하반기 실태조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현장은 금과 동광재활용(동광레미콘) 사업장이었다.
동광재활용은 실태조사 대상사업은 아니지만 의원들이 민원이 많은 현장을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방문하게 됐다. 동행 취재한 기자는 동광재활용 사업장에서 한 의원과 금과면장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고 전한다. 군의원의 지적에 면장 발언이 업체를 두둔하는 것처럼 들려 생긴 웃음거리로 보인다. 업체를 두둔한 것인지, 공무원 입장에서 원칙을 얘기한 것인지는 당사자만 알 수 있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두둔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아무튼 동광재활용사업장은 금과주민들에게 골칫거리다. 많은 주민들은 동광재활용이 금과의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여긴다. 그래서 의원들에게까지 많은 민원이 들어오고, 의원들도 관심을 갖고 현장을 방문 실태조사를 한 것이다.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살펴 본 의원들은 조만간 열릴 행정사무감사에서 동광재활용과 관련된 내용을 감사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과주민은 “동광레미콘을 처음부터 막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처음부터 주민 모두가 나서 아예 생기지 못하게 했어야 하는데…”라며 한탄한다.
금과주민들은 동광레미콘에서 하천과 공기를 오염시키고, 대형차량이 자주 드나들며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걱정들을 해결할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토양조사나 수질조사에서 기준치 이하가 나오거나 과적 등을 단속해도 그 때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은 쌓여간다. 일부 주민들은 “제대로 단속을 안 하는 것 아니냐”, “봐주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내기도 한다.
주민들의 원성에 공무원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주민들은 눈으로 보기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도 행정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울화가 치밀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 의원들이나 언론(기자)에만 의지해서는 한계가 있다. 주민들이 나서지 않으면 크고 작은 피해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금과주민들의 단합된 의지는 방축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금과주민들은 뜻을 하나로 모았고 관계기관을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방축교차로가 회전교차로로 설계 변경될 수 있었던 것은 군수나 국회의원, 도ㆍ군의원과 관계공무원의 힘도 필요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금과주민들의 노력과 절실한 민원이 토대다.
동광재활용 문제뿐 아니라 주민생활에 불편하고 부당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 지역 여론을 호도하는 세력들에 휘둘리지 않고,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단합된 주민들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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