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대해 배우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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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대해 배우고 말하다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8.11.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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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장수연구소 당뇨교육캠프

▲건강장수연구소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당뇨교육캠프 기념식에 80여명이 참석했다.
▲당뇨병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2박 3일 동안 건강장수연구소 일원에서 당뇨인과 관계자 80여 명이 참가한 ‘제23회 당뇨교육캠프’가 열렸다. 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가 주관해 보건복지부와 동국제약, 동아오츠가, 아이센스, 유니플라, 한국로슈진단, 한국바이오인더스트리, 제스프리가 후원했다.
한국당뇨협회 사무국ㆍ간호팀ㆍ영양팀ㆍ이벤트팀과 건강장수연구소 관계자들이 각각 캠프 운영, 혈당관리ㆍ건강상태 체크, 식단ㆍ간식 관리, 레크리에이션 진행, 강의실 음향 등을 맡아 당뇨인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분과별로 진행했다.
당뇨교육캠프는 당뇨인과 가족들이 함께 당뇨에 대한 최신 이론과 체험, 검진,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당뇨치유법을 익히고 당뇨관리 실천의지를 높이는 행사다. 전문가들이 참여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적용하여 당뇨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박동선(84) 회장(한국당뇨협회)은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순창군에서 건강장수연구소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원 중에 제일 나이가 많은 분이 김병기(105) 화백인데, 제일 건강하고 기억력도 좋다. 당뇨는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심하면서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늘에서 내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당뇨는 병이 아니고 나를 지켜주는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자리를 빌려 많은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당뇨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역할이다”며 캠프에 참여한 당뇨인들을 격려했다.
노홍래 부군수는 “순창군에서는 4년 전부터 ‘바른 먹거리 당뇨학교’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만성질환자들이 언제든지 놀러와 힐링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쉴랜드 휴양촌도 조성하고 있다. 쉴랜드 휴양촌에 청정한 물을 활용한 스파시설과 황토박람회, 영상관 등 특색 있는 힐링 관광시설을 조성하여 치유관광 1번지로 거듭나고자 한다”면서 “국가 차원 노화 연구 컨트롤 타워인 국립 노화연구원을 유치하여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순창이 전국을 대표할 만한 건강 고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 대표 박양병ㆍ김향숙 씨의 선언문 낭독을 통해 적극적인 당뇨관리 실천 의지를 다졌고, 이후 본격적인 프로그램 일정이 시작되었다.
첫째 날은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각 조별활동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북대 박태선 교수와 우석대 강민구 교수의 당뇨병에 대한 강의로 복용하는 약물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둘째 날은 섬진강 둘레길 걷기와 발효식품 체험, 저(低) 나트륨 식단제공 및 당뇨식 요리실습 등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돼 만족도를 높였다.
마지막 날 열린 의료팀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평소에 가졌던 궁금증을 풀어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해답을 들을 수 있었다.
김석영(88ㆍ청주) 씨는 “당뇨협회에 몇 번 신청을 했는데 안됐다. 팩스로도 신청 했었다. 당뇨를 앓고 있는데, 신청자들이 많아 매 번 참여할 수 없었다. 캠프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 조순태(88ㆍ청주) 씨는 “당뇨는 없지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남편 때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진태(76ㆍ서울) 씨는 “3번째 참여한다. 실천이 문제인 것 같다.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회식, 모임이 많아서 식사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군과 한국당뇨협회는 2016년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순창에서 당뇨를 앓고 있고, 치료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양, 건강, 의학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군은 ‘바른 먹거리 당뇨학교’를 자체 운영하고 있는데,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대상으로 당뇨 및 각종 성인병 예방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어 대상이 넓다. 군은 당뇨학교 회원들 가운데 중증 당뇨환자들을 ‘당뇨교육캠프’와 연계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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