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06) 역류성식도염…위산분비억제제 써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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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06) 역류성식도염…위산분비억제제 써도 되나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8.11.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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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단순 위산억제, 증상개선보다 위장 운동성ㆍ기능 개선 치료 ‘중요’

문 : 오십대인데, 40대부터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받아서 먹어도 잘 낫지를 않습니다. 밤에 잘 때 목이 타고 속이 쓰리면서 가슴이 답답합니다. 위 내시경을 해 보았는데, 위는 깨끗하다고 합니다. 신물이 넘어오고 음식 삼킬 때 마다 속 쓰리는 증상이 약 먹으면 괜찮다가 다시 재발합니다. 위산분비억제제 계속 써도 되는 건가요? 고칠 수 있는 약이 따로 없는 건지요?

 

답 :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이군요. 식도로 위산이 역류하여 상복부와 가슴 부위에 고통을 일으키는 위-식도 역류 증상은 비만과 고지방 식이, 커피 또는 알코올 과다 섭취, 흡연 등 생활습관이 악화요인입니다. 그리고 소화불량 증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위산분비억제제는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등이 있습니다. 위장에서 위산의 분비를 줄이게 되면 염증이나 궤양의 악화를 막고 통증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위산 자체는 단백질, 비타민 B12, 칼슘과 기타 영양소를 소화하기 위해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위산이 부족해지게 되면 칼슘 흡수에 영향을 미쳐서 칼슘 부족현상이 오게 되고, 골다공증을 유발하여 골절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 외에도 마그네슘,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여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을 중단하면 위산 분비가 더욱 과도하게 증가하는 부작용이 있고 재발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즉, 양약을 며칠 동안 복용하면 불편한 증상이 없어지기 시작하여 2주 정도 꾸준히 약을 섭취하면 식도의 염증이 치료됩니다.
그러나 치료가 끝나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식도염 증상이 다시 재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활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식사 시간과 식사량을 적당하게 조절하고 취침하기 2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기, 음주와 흡연은 재발을 일으키므로 금지, 음식을 먹은 직후에 운동하거나 눕지 않기, 카페인이나 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기름진 육류나 튀김류 등 안 먹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법은 단순한 위산억제나 증상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근본 원인인 위장의 운동성과 위장의 기능이 개선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치료하게 됩니다. 그래야 재발하지 않고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속 쓰림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한약을 복용하면 위장 기능을 강화하고 손상된 위장과 식도 점막의 염증을 배출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없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한방으로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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