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유등초 ‘열열한 공감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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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유등초 ‘열열한 공감 토크’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8.11.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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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초, 학군 경계 불리…작은 학교 교류 통한 모색 제안/ 교육청, 순창 전체 위기…작은 학교 문제 해결 논의 약속

지난 19일 유등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교육지원청과 학교 관계자들이 모여 ‘열열한 공감 토크’를 진행했다.(사진)
강성래 장학사가 주관한 행사는 지난 9월 팔덕ㆍ동계초등학교를 필두로 하여 세 번째 여는 공감토크이며 오는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찾아가는 열열한(귀 열고 마음 열고) 공감 토크’는 학교 교육환경 실태와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자 기획되었다. 교육지원청은 행사 방향과 취지를 안내하여 모든 학교가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며 교육장과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구성원들과 실질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현장에 맞는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김택수 교육장, 강성래ㆍ김종인 장학사와 유등초 강대철 교장, 김동주 교감, 박상길 교무부장과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등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실제적인 고민과 심정을 토로하고 그에 맞는 지원과 대책을 논의했다.
강성래 장학사는 “학교의 요구를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는 바로 해결해 주고, 바로 안 되는 일은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학교별로 주제를 정해 교사들이 참여하여 생각을 풀어 놓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박상길 교무부장은 “학군 경계가 불리한 지역이다 보니 다른 지역보다 학생들 모으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며 유등초가 처해 있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택수 교육장은 “입학생이 없는 위기 상황은 순창 전체의 문제이다”며 “순창읍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학군 조정 공론화가 될 수 있는데 민감한 부분이고 학부모 사이에 많은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등초가 처한 입장은 공감하고 좀 더 찾아보고 충분한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강대철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작은 학교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공동 학부제가 실제적으로 이루어져 교육도 시장 경제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교육설명회가 필요하다. 말로만 하는 설명은 효과가 없다”며 교육청에 학교를 홍보하는 자리 마련을 요구했다.
김동주 교감은 “교사들이 평가하는 작은 학교 가치와 학부모가 평가하는 가치가 상반되는 것이 가장 문제다. 학부모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는 교우관계와 학력이다. 이 가치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 학생 유치는 더욱 힘들 것이다”며 작은 학교 간 교류를 통한 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스쿨버스 통합지원, 노후시설 보강 문제도 거론이 되었고,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교육장의 답변이 있었다.
유등면 인구는 10월 기준 1278명으로 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면이다. 구림면 인구 2536명 절반 수준이다. 유등면 내 2019년 신입생이 될 7세 아동은 남자 3명, 여자 1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와 교육지원청 관계자, 주민들과의 협의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적성면 7세 아동은 여자 1명, 금과면은 남자 1명, 여자 3명으로 이 지역들도 초등학교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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