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상수도 동파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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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상수도 동파 대비하세요
  • 김민수 물박사설비
  • 승인 2018.12.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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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은 강추위는 아니었다. 최고 강추위는 2011년이었다. 그 해에는 마을 상수도관 원선이 동결되어 온 마을에 물 공급이 안 되어, 난리 아닌 난리를 겪었다. 소방차로 물을 실어 날라 물 공급을 한 곳이 여러 마을이었다. 그 해 지독한 한파에 주민들은 수도관이 얼지 않게 물을 조금씩 틀어놓았었는데 하도 추어서 하수도관이 얼어서 배수가 되지 않아 오히려 물난리 난 집들이 수 십 가구였다. 작년에는 하수관이 언집은 한 집도 없었다.
올해에도 한파가 있을지 없을지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작년 겨울에나 예전에 수도관이 얼었던 집은 수도관 지나는 곳을 보온(짚이나 왕겨, 보온덮개) 해서 단수되는 불상사를 예방하기 바란다.
기술인들이 자격증을 확보하기 위해 공부한 내용에는 기후 이상 현상을 대비하여 수도관 매립 깊이가 지역별로 정리되어 있는데, 전라도는 60cm이상 깊이로 매립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래야 한파를 대비하는 안전한 설비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장비의 도움이 없이 인력으로 땅을 파서 매설을 하다 보니 이론상의 깊이에 못 미치는 깊이로 수도관 매설이 이루어지다보니 한파가 오면 동결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수도요금이 두 배 가량 상승되어, 겨울철 물을 조금씩 매일 틀어놓는 것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오ㆍ폐수시설이 형성된 마을에서는 수도요금이 10~20%가 더해짐) 한파가 오기 전에 상수도 계량기에서 집안까지 유도 수도관 매설 작업을 미리 보완해야 경제적 이익은 물론, 불편함을 겪지 않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수도관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계량기에서 집안까지 새로운 수도관을 땅속 깊이 매설하는 것이 한파대비의 큰 지혜라 할 수 있다.
수도관 원선은 얼지 않는데 단열 안 된 벽체에 포설된 수도관 등이 얼면, 수도관이 매설된 벽 부분에 보온덮개를 여러 번 겹쳐서 부착하고 그 위에 눈비에 젖지 않게 비닐로 두세 번 감싸 덮고 그 위에 재차 보온덮개를 덧씌워서 완벽한 보온을 해서 겨울 물 동결을 사전에 예방해주기 바란다. 또는 왕겨를 마대에 헐겁게 담아 쌓아 놓고 더는 짚단을 쌓아 눈과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로 덮는다. 노출된 수도관은 열선처리 등을 해보기 바란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외부의 수도대 중에 부동전(수도꼭지 뒤의 원형 손잡이 달린 것)은 겨울철에는 앞에 있는 수도꼭지는 열어두고, 뒤의 원형 손잡이를 작동하여 물을 사용하면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 물이 땅 속으로 빠져나가는 시설이 첨부된 수도대이다.
이러한 정보들을 마을 이장님들이 방송을 통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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