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영 작가 <만다라 마음노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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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 작가 <만다라 마음노트> 출간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8.12.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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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로 떠나는 마음 여행

이서영(복흥 추령) 작가가 지난달 <만다라 마음노트>를 출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문학 여행 시리즈로 군내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강의를 해오고 있는 이 작가는 지난 3월부터 그려온 만다라 그림도 함께 발표해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만다라 마음노트>에는 독자들이 만다라 그림을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여백 90페이지가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자신의 만다라를 책 속에 그려 넣음으로써 책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칼 융의 심리학과 달라이 라마의 영향을 받아 만다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작가는 만다라를 그리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칼 융은 5%가 의식이고 95%가 무의식이며 의식과 무의식이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늘 불편하고 우울하다고 했다. 내 안의 선과 악, 빛과 그림자, 기쁨과 슬픔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우리는 선하기도 하고 또한 악하기도 한 존재다. 늘 선과 악이 길항하면서 흔들리는 존재다. 나약한 나를 인정하는 것, 내 안에 어둠이 있음을 솔직히 인식하는 것, 대칭을 이루는 만다라를 그리는 것은 심리 치유 수단으로 서로 마주보게 하는 행위이다. 내 안의 양면성을 원으로 끌어안는 행위, 그것이 만다라를 그리는 과정이다.”
작가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만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질투를 가진 사람은 질투만 주고 사랑을 가진 사람은 사랑을 준다는 것이다. 자기 안에 선한 것을 넣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이 작가는 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매일매일 성장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양적으로 포화되면 질적으로 바뀌는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 1만 권을 독서했고 1일 1권 독서를 실천하고 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한 부류는 상처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고 다른 한 부류는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책이라고 하는 것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독서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작가는 90개의 만다라를 그릴 수 있는 여백도 모자라 “아무것도 없는 백지인 책을 만들고 싶었다”며 “늘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길들여진 나를 다독이는 시간이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간이다. 못해도 괜찮다. 못 그려도 괜찮다. 삐뚤빼뚤 그려도 괜찮다. 그저 내가 그린 그림이면 된다”며 독자들이 만다라를 그려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수용하도록 안내했다.
이서영 작가는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추령에 있는 자신의 북카페에서 인문학 강연을 열고 있으며, 지난 6일엔 군립 도서관에서 강연을 마쳤다.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해 삶의 다양한 양식과 깨달음을 전해주는 강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많이 알려졌으며, 군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순천, 김해 등에서 활발하게 강연하고 있다.

<만다라> : 부처와 보살을 배치한 그림으로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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