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비석거리 조성…‘면민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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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비석거리 조성…‘면민 표상’
  • 황의관 정주기자
  • 승인 2018.12.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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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면에 비석거리가 생겼다. 동계면민회(회장 이용술)는 공적비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면내 여러 곳에 산재되어 있던 공적비를 동계 게이트볼장 옆 양지바른 곳에 모으고 지난 10일 기념식을 가졌다.(사진)
이날 기념행사에는 면내 주민과 기관ㆍ단체장, 황숙주 군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공적비이전추진위원회는 해당 공적비의 후손들과 충분한 협의하여 동계 면민 화합, 지역 발전, 인재육성에 헌신 봉사한 추산 김일두(추동), 춘강 진봉섭(내령), 경초 김재호(이동), 만우 안종선(이동), 석사 진재철(내령), 서암 정만조(서호), 학포 황의창(신흥), 현송 황의창(현포) 등 8인(괄호안은 출신마을)의 공적비를 이전했다.

추산 김일두 선생은 1891년 동계면 추동마을 김창진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자는 동수요 호는 추산이다. 선생은 경암 선생에게 한학을 배워 14살 때 사서삼경을 통달하여 천재로 촉망 받았다고 한다. 선생은 착함과 의를 잡는데 추상같았고 17살 때 의병에 가담하여 소대장이 되어 많은 왜병을 무찔렀으며, 1910년 한일병합 반대운동회를 조직하여 전국의 경찰서를 일시 폭파하려다 발각되어 상해로 망명하여 대한유생독립단을 조직해 일본군에 치명타를 가했다.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신흥무관학교 교수로 활동하다 국내에 잠입 군자금을 조달하다 왜병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혹독한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 고문 여독으로 고생하다 1955년 10월 7일 65세로 별세하였다. 현재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있고, 1980년 동계면민들이 선생을 기르는 추모공적비를 세웠고, 전주 덕진공원에도 있다.

경초 김재호 선생은 젊어서 넓은 외지로 진출해 호남여객 운수업을 이루고 고향사랑에 많은 지원을 했다.
황숙주 군수는 “이번 공적비 조성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헌신한 독립운동가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고 봉사한 8명의 고귀한 뜻이 후손들에게 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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