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덕 김철곤ㆍ최선숙 부부, 결혼 30주년 기념
순창향교(전교 김갑용)에서 지난 8일 전통혼례가 있었다.(사진)이날 전통 혼례 주인공은 신랑 김철곤 씨와 신부 최선숙 씨다. 팔덕면에 거주하며 결혼 30년을 맞은 부부는 자녀도 모두 성장하고, 생활도 안정된 가운데 전통혼례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향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행사는 꽃 초롱을 든 두 어린이가 앞에 가고 신부는 가마를 타고, 신랑은 홍색 가리개로 얼굴 일부를 가린 채 단성전에서 출발해 약 200미터 거리에 있는 향교 식장으로 입장했다.
평소 아버지ㆍ어머니에서 벗어나 이날만은 신랑신부가 된 모습을 본 자녀들은 연신 미소를 지었다. 족두리를 쓰고 한복을 입고 가마를 탄 신부는 새댁으로 변했다.
이날 가족들은 물론 일가친척, 친구 등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었다.
순창향교에서는 전통혼례가 지난해에 이어 5월에도 있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전통혼례의 목적은 잊혀져가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처녀총각뿐 아니라 결혼한 부부도 할 수 있다.
글 : 배요식 사무국장(순창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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