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시ㆍ군과 협력사업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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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시ㆍ군과 협력사업 활성화 기대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9.01.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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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ㆍ추월산과 경계 이루는 ‘복흥’

순창과 담양은 전북과 전남 간 경계를 넘어 순ㆍ담 메타서클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내년부터 본격으로 시행될 이 사업은 올해 군정베스트 10위 안에 선정되어 높게 평가를 받았다.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상생함으로써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협력적 운영방식이 더욱 활성화되어 군이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요 거점지인 순창 메타세쿼이아길, 강천산, 고추장마을 뿐만 아니라 타 시군과 연계할 수 있는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협력 사업이 다방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장산은 정읍과 장성 그리고 순창에 걸쳐있다. 복흥면의 경우 유군치에서 장군봉, 신선봉, 순창새재, 백학봉, 구암사에 이르기까지 내장산 국립공원과 10킬로미터가 넘는 능선을 공유하고 있다. 강천산에서 가장 긴 종주코스가 12킬로미터인 것을 감안하면 왕복 20킬로미터 능선은 간과할 수 없는 자원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정령치ㆍ성삼재, 덕유산 국립공원 신풍령, 변산반도 국립공원 바드재 등은 능선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는 법정탐방로가 만들어져있다. 추령 역시 내장산국립공원 능선에 위치하고 있지만 법정탐방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추령 능선을 따라 내장산을 등반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법정탐방로인 샛길임에도 불구하고 추령봉, 유군치, 장군봉, 신선봉을 따라 이어지는 호남정맥을 해발 350미터 높이의 능선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어 등산 애호가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군 차원에서 정읍시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연계하여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또 내장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신선봉(해발 763미터)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등산로가 대가마을에서 시작된다. 순창에서 내장산으로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법정탐방로다.
하지만 대가마을에는 주차시설이 없고 신선봉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부족하다. 말발굽 모양으로 펼쳐진 9개의 봉우리 중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봉우리가 신선봉이므로 군 차원에서 조금만 관리해도 순창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이미 담양을 통해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추월산과도 복흥면은 6킬로미터가 넘는 능선을 공유하고 있다. 복흥에서 추월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는 가인 대법원 연수원에서 오르는 길이 유일하다. 추월산 능선에서 가장 긴 계곡은 아름다운 소하천으로 지정된 송정리 계곡으로 여름에 물놀이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송정리 계곡 방면으로 탐방로를 조성한다면 등산객과 물놀이객을 함께 끌어들일 수 있어 관광지로서 입지를 가질 수 있다.
내장산과 추월산은 이미 명산으로 이름나 있는 곳이고 타 시군에서는 적극적으로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곳이기 때문에 군에서도 얼마든지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자원이다. 내장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정읍시와 장성군, 추월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담양군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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