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 해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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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 해의 다짐
  • 김귀영 독자
  • 승인 2019.01.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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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영 (순창읍 민속) 전 초등교사

자기 재능을 세상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그런데 가끔씩 내가 뭐라도 아는 것처럼 타인 앞에 나섰던 것은 아닐까? 그랬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면 부끄러워 한 밤 내내 잠을 설치는 때가 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할 일이다.
“젊은이의 마음에는 앎과 원칙과 진실함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헛된 생각들이 침범한다네. 그것들이 억지로 마음이 주인이 되어 부끄러움을 어리석음으로, 겸손을 비겁이라 부른다네. 그들은 또한 온갖 쓸데없는 욕망을 동원하여 규모와 절제를 촌스러운 절약이라 여기면서 추방한다네. 그들은 오만무례함을 잘남으로, 무정부 상태를 자유로, 낭비를 관대함으로, 파렴치를 용기라고 부른다네.” 플라톤이 <국가>에서 한 말이지만 오늘의 시대에 더 와 닿는 말이다.
젊은 시절 한 때, 새 해 벽두가 되면 꼭 프랭클린 노트를 사서 절제와 부단한 자기연마의 기술(?)을 쌓던 때가 있었다. 당시 젊은이들의 유행이었으나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리라.

벤자민 프랭클린의 13덕목!
1. 절제- 배부르도록 먹지 말라. 취하도록 마시지 말라. 음식과 사물에 대한 욕심은 건강과 지혜를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2. 침묵- 피차 유용하지 않은 말은 피하라.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 비생산적인 잡담은 사람의 인격을 무너뜨린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말을 아끼도록 하고 천천히 꼭 필요한 말을 하도록 한다.
3. 규율-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두라. 일은 모두 때를 정해놓고 하라.
4. 결단- 해야 할 일은 해낼 결심을 하라.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행하라.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며, 자신에게도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행동이 된다.
5. 절약- 피차에 이득이 없는 일에 돈을 쓰지 말라. 즉, 낭비하지 말라.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돈은 선한 일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자신을 위해서는 최대한 절약해서 쓴다.
6. 근면-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언제나 유익한 일에 종사하라. 무용한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라. 한번 지나간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7. 성실- 속임수로써 남을 해하지 말라. 생각하는 일은 깨끗하고 공정하게 하라. (하략)

“나는 50년 이상을 나의 수첩에 위의 13가지 덕목을 수첩에 항상 기록해 왔다. 그리고 이 항목들을 실행했는가, 하지 못했는가를 체크했다. 내가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 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수첩 덕분이었다. 후손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자신이 본받을 만한 인물을 설정하고 이를 본받으려고 노력해라. 그를 본받으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그와 비슷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벤자민 프랭클린-

새해를 맞으면서 다시 한 번 새겨보는 말이다. 또한 남의 환심을 사려고 허세를 부리며 과장된 말과 행동을 삼갈 것이며 , 나이가 많다고 작은 실수라도 조심하며, 옷차림도 더욱 깔끔하게 말씨도 정중히, 혹여 어떠한 경우에는 형편이 어려워지더라도 결코 비굴하지 말자. 2018년 힘들었던 한 해를 망각의 세월 속에 보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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