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9000명 넘는 노인 위하여 다양한 사업 ‘전개’
재능나눔사업 … 기부하는 사람, 받는 사람 ‘보람’
노인일자리사업 … 425명에 11억6000만원 ‘지원’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회장 김봉호)는 겨울 농한기를 맞아 고령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지난 달부터 ‘찾아가는 실버 시네마’를 시행했다. 노인회는 군내 노인들 교육과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문화ㆍ정서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해오고 있다.
순창군노인회는 1974년 7월 10일에 설립된 단체로 군내 370개 경로당(남 59개소 여자 60개소 공동 251개소)의 회원 8600여 명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내 기업체견학 6회, 건강장수연구소 힐링교육, 순창메주공장 방문, 노인대학 운영, 재능 나눔사업, 일자리사업, 경로당 영화상영, 노인의 날 행사 등을 시행해 노인복지 활성화에 기여했다.
2016년 5월 취임한 김봉호(82ㆍ금과 대성) 회장은 “군내 노인인구는 9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군 전체 인구의 31%가 넘는 비율”이라면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인복지관이 독립적으로 마련되기를 바랐다.
조동환 사무국장은 “노인회가 국비로 움직이는 법정단체가 되어 노인복지를 위해 소신을 가지고 실속 있는 경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랜 숙원을 전했다.
경로당 사업을 담당하는 이호 부장은 “작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사업은 재능나눔사업”이라며 “경로당 누수 위험이나 가스 누출 점검, 치매 상담과 예방, 보이스피싱 등 사기 예방, 노인학대 예방 활동에 600분 정도 참여해 재능기부를 받은 분들뿐만 아니라 기부한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사업이었기에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운 취업지원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올해도 취업 활동을 해주시면 좋겠다”며 올해 일자리와 지원금 확대 내용을 소개했다.
임 센터장은 작년에는 263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14개 사업 분야 425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고 일자리 사업비는 총11억6000만원이라고 소개했다. 1월 중후반부터 일자리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며, 취업을 원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오는 20일까지 접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업지원 영역은 내고을 안전지킴, 노(老)-노(老) 교육 강사파견, 스쿨존 교통지원 봉사, 근린생활시설 관리지원, 문화재 시설 봉사, 공공의료 및 복지시설 지원, 경로당 관리 도우미 파견,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 주정차질서 계도, 체육건강 강사파견, 공동작업장 운영, 노약자시설 관리, 거동불편노인 돌봄 등이다.
노인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예년에 비해 확대된 복지예산이 그간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던 열악한 경로당에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일회적인 행사보다는 지속가능한 사업에 쓰이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일을 하면서 본인들이 느끼는 위안이 더 크다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발한 활동을 기원했다.
노인복지예산 늘어 개선 ‘기대’
올해 노인복지 예산은 전년보다 38억원이 증가한 347억원이 편성되어, 행복한 노후를 돕기 위한 복지증진시책사업이 확대 운영된다. 군은 마을경로당 급식도우미사업 확대, 경로당 보수 직립형 에어컨 80대 보급, 재가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는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확대,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이하인 노인기초연금 인상, 화장 장려금 도내 이용료 100%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노인복지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