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도ㆍ군의원 전원 “복당 반대”
이 의원, “민의와 요구에 따른 것”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원ㆍ임실ㆍ순창지역 광역ㆍ기초의원 일부와 민주당원 등이 참여했고, 군에서는 최영일 도의원과 정성균 의장 등 군 의원이 참석했다. 손종석 의원은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복당) 표명에 대해 분노하며, 이 의원의 복당을 결사 반대한다”면서 “6ㆍ13 지방선거에서도 우리 당 후보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혈안이 됐던 사람이 갑자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한다. 정치적 신의와 의리를 저버리고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고 또 한 번의 입신을 꾀하는 것 말고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용호 의원의 복당 여부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되, 복당을 허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이용호 의원은 홍보자료를 통해 “민주당에 입당키로 결정한 것은 남원ㆍ임실ㆍ순창 주민들의 민의와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누구보다도 민심을 받들어야 할 도ㆍ시ㆍ군 의원들이 이 같이 지역민의 중론과 어긋나는 발표에 나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회견에는 시ㆍ군 단체장은 물론 도의원 2인이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 남원시의원은 절반 가까이 불참하고 임실군의원 역시 대부분 불참했다. 이 같은 사실만으로 현재 지역민의 여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손금주 의원과 함께 지난달 30일 복당과 입당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두 의원의 당원 자격 심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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