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작은도서관 이야기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이번 겨울은 눈보다 바람이 더 기승을 부립니다. 이 겨울바람 속에 도서관을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바늘로 수세미를 뜨기 위해서입니다. 초등학생부터 50대의 여인까지… 초등학생들은 책 보러 왔다가 코바늘뜨기의 매력에 빠져서 결국은 완성을 하였고, ‘여기서 코바늘뜨기를 배울 수 있다면서요?’하면서 찾아온 한 분은 이번 기회에 모티브 뜨기를 완전히 터득하겠다고 매주 금요일마다 들려 1개씩 완성합니다. 이분은 모티브가 자유롭게 되면 알록달록 모티브를 이용하여 손자에게 선물해 해주겠다는 소망도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매주 금요일 2시면 어김없이 오는 그분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금요일 오전부터 만남을 기다리는 제 모습 속에 어린왕자가 말했던 행복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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