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논숙 시인, 복흥 동서 출신
상태바
황논숙 시인, 복흥 동서 출신
  • 림재호 기자
  • 승인 2019.02.21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집《사랑을 곁에 두고》처럼 ‘투병’ / 호조돼 고향친구들과 교류하며 ‘창작’

 

▲복흥 동서마을 출신 황논숙 시인이 투병 전 활발한 활동을 하던 모습.

황논숙 시인은 복흥면 정산리 동서마을 출신이다.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월간 한국시>로 등단했으며 <익산 문인협회>와 <봉황문학> 회원이고 <시동네> 동인이다.
그는 시집《꽃이 첫눈에게 전하는 말》(2015ㆍ서울문학), 《사랑을 곁에 두고》(2016ㆍ서울문학)과 공저 《전북 문화유산 시집》, 《시와 시인 2》등을 펴냈다.
그의 두 번째 시집《사랑을 곁에 두고》는 ‘만경강의 가을’, ‘가을에 부는 바람’, ‘파도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 ‘사랑을 곁에 두고’ 등 네 개의 묶음으로 되어 있다.
이 시집에는 사람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과 그리움들이 독자에게 깊은 감응을 전달하고 있다. 지나간 어제에 대한 그리움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하며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부르는 시인의 노래들은 아름다운 소품의 시들로 때로는 산문시의 행간으로 세계를 넘나든다.
“시인의 사랑이란 일상의 흐름 속에서 시인의 체험을 시어로 새롭게 표현하는 것이다.”(김관 시인) 그래서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한 권의 시집은 따사로운 햇살과도 같다. 시인은 시의 행간마다에 진실로 다가가서 상대방의 마음을 열기도 하고 함께 울어주기도 한다.
“따스한 봄볕의 울타리가 좋았고 저 먼 산자락의 해지는 노을에 가슴 울렁이던  유년 시절의  정서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끈을 놓지 않고 한없는 열정을  쏟고 싶었다”는 그는 그 열정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2017 년 봄,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 면역력 악화로 사지마비가 와서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차츰 호조를 보여 지금은 휠체어 생활을 하며 언젠가 있을지 모를 꿈을 가슴에 묻고 있다.
사랑, 그 절절함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시집《사랑을 곁에 두고》, 꼭 필독 하시기를 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농부]순창군창업유통연구회 변수기 회장, 임하수 총무
  • 고창인 조합장 징역 2년 구형
  • 최순삼 순창여중 교장 정년퇴임
  • 순창읍 관북2마을 주민들 티비엔 '웰컴투 불로촌' 촬영
  • 선거구 획정안 확정 남원·순창·임실·장수
  •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