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강좌(9)/ 글(시) 쓰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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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좌(9)/ 글(시) 쓰기 연습
  • 김재석 귀농작가
  • 승인 2019.02.2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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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글쓰기강좌 9

 

글쓰기 훈련 중에 “관찰” 훈련이 있습니다. 이 훈련은 글쓰기를 할 때,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을 보고 그대로 묘사하거나 그 흐름을 따라 가면서 10초 단위로 상황을 쪼개서 글을 써 보는 것입니다.
다음 폐가를 보고 주변 상황이나 집 모습, 계절의 변화, 날씨 등 다양한 관찰시점에서 글을 써봅시다. 물론 산문으로 써도 되고, 시로 써도 된다. 적어도 10문장은 써야겠죠. 단 원칙은 다음 문제를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써야 합니다.

 

<문제 1> : 이 폐가를 동영상으로 찍는다고 생각하고, 동영상을 찍을 때는 일단 순서를 정합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면서 동영상을 찍는다고 가정하면 그 흐르는 영상을 글로 표현해 본다. 영상을 5초 단위로 끊어서 써야  한다.  일단 이 문제에서는 가능하면 간단하게 문장을 써야 합니다. 어떤 수식어도 넣어서는 안 됩니다. 주어 +목적어+ 술어 정도.
예) 나는 풀숲을 헤치고 나아갔다. 발밑에 깨진 기왓장이 보인다.(O) 나는 이슬을 머금은 축축한 풀숲을 헤치며 나아갔다.(X)

<문제 2> : 이제 이 폐가를 오감을 다 이용하여 글 써 본다. 시각은 기본이고, 촉각, 미각, 후각, 청각을 이용하여 폐가의 스산한 느낌을 표현해 본다.

<문제 3> : 이번에는 위의 2번까지 쓴 글에다 내가 느낀 느낌까지 ‘ ’을 넣어서 대화체(독백)로 표현해 본다.

<문제 4> : 위의 3번까지 글에서 감정언어(짜증난다. 무섭다. 따스하다. 즐거워, 화나다 등)를 넣어서 자신의 감정까지 표현해 본다.

<문제 5> : 위의 4번까지 글에서 이제는 그 집에 살았던 사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떤 삶을 살았을까 상상해 보고 글을 쓴다.

<문제 6> : 위의 문제 5번까지 했다면 이번에는 국어의 표현법 중 몇 가지를 써 본다.
- 직유법 : ~ 처럼, ~ 같은
- 의인법 :  사물이나 동물을 마치 사람이 하는 행동처럼 표현해 본다.
예) 꽃향기가 내 코를 쓰다듬었다
- 은유법 : A는 B이다.
- 대구법 : 예) 도전해도 고통이요, 포기해도 고통이다. 여자는 약하나 엄마는 강하다

<문제 7> : 위의 문장을 기승전결 형태로 구성해서 바꿔보라. (문장순서를 바꿔보라)

<문제 8> : 위의 7번까지 글을 다 썼다면 먼저 큰소리로 글을 읽어본다. 그리고 문장이 길거나 읽어서 어색한 문장을 고친다. 문장은 단문으로 써야 한다. 최대 2줄이 넘어가면 장문이다. 읽을 때 자연스럽지 못하면 남도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느낀다. 읽어서 자연스런 문장으로 고쳐보자.
예) 나는 공부의 시작은 책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는 책에서 시작한다.
※금지어 : 나는, 생각한다. 것이다. 왜냐하면, 때문이다. 할 수 있다. 가지다. 것

<문제 9> : 서로 친구와 글을 바꿔 읽고, 서로의 문장에 대해 적어도 한 개 이상은 비판해 보자. 그 비판을 듣고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고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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