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11) 구내염 한 달 이상 지속될 땐 다른 질환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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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11) 구내염 한 달 이상 지속될 땐 다른 질환 의심해봐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9.03.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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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구강 위생 신경쓰고 ‘꿀’ 발라 … 한의학선 오배자 물 ‘양치’ㆍ고백반 치료

문 : 40대 여성입니다. 입 안에 염증을 달고 사는 편이라서 구내염과 관련되어 시중에서 판매하는 약을 거의 다 먹어 봤습니다. 병원에도 가 봤는데, 약을 먹을 때만 나아지고 이틀만 안 먹어도 바로 올라옵니다.
 상태가 심각해 진 것은 한 달이 조금 안 되었는데, 증상을 검색해 보니 베체트병이라고 있던데, 아직 피부나 생식기까지 염증이 나타나는 수준은 아닌데, 구내염 증상만 보아선 베체트병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 입 안이 패이고 아픈 입병 때문에 고생이 많으신 분이군요. 구내염은 입안이 아파서 보면 입 안이 하얗게 헐어 있거나 혹은 입 안에 붉게 염증이 생겨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통증이 있는데, 특히 김치 같은 음식을 먹을 수가 없고, 때로는 한 번에 여러 개가 생길 수 있으며, 1~3주 이내에 저절로 낫게 됩니다.
구내염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동양인에게 흔합니다. 20대에 자주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많으며, 재발하는 주기는 대개 1~3개월입니다. 가장 흔한 구내염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입니다. 아프타란 말은 통증이 있는 작은 원형의 궤양을 뜻하며 입술, 뺨, 혀 등에 발생합니다. 1~2주일이면 자연스레 낫지만 일단 호전되었다가 재발을 되풀이해서 만성이 되는 수도 있으며 면역기능 이상이 주 원인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처럼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흔히 피곤할 때 입 주변 한 쪽에 물집이 생기는 것은 헤르페스라고 하는 단순 포진이 있는데, 이것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보름 정도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카타르성 구내염은 입안 점막의 상처를 통해 세균이 감염된 것이 원인으로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베체트병을 염려하시는데, 이 질환은 자가면역질환 가운데 하나로 입 안 뿐 아니라 눈의 점막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 궤양이 생기는 것입니다. 편평태선의 경우 세포의 과다한 성장으로 뺨, 잇몸, 혀에 하얀 조각이 생기는 것입니다. 흡연자에게 흔하고, 틀니 착용이나 입 안의 상처로 발생합니다. 곰팡이 균 칸디다로 인해서 발생하는 구내염은 설태가 낀 하얀 반점이 나타나고 융기가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입병에 흔히 알보칠이나 오라메디 같은 외용약을 사용하는데, 바를 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또는 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에 주의할 사항은 구강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신선한 과일 섭취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구내염이 생긴 곳에 꿀을 자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외용약과 내복약으로 치료를 하는데, 외용제는 오배자 끓인 물로 입을 헹구거나 고백반을 입안의 패인 곳에 발라주면 빨리 아물게 됩니다. 근본 치료는 달인 약을 복용하는데, 한약으로 면역력이 증강되어서 몸의 균형을 잡아 주게 되면 구내염을 재발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근처의 한의원을 방문하여 정확히 진단을 받으시고, 근본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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