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랩플랫폼은 청년 농업인들의 새로운 가치 창출, 농촌정착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농업기술센터 옆에 설치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다. 이곳에 제작실험실, 창업ㆍ실습장비 등을 갖춰 상품개발, 지역농산물 이용 가공제조실습, 특화작목ㆍ정보통신기술(ICT) 이용 교육ㆍ재배기술 등 사업 항목별 맞춤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영농경력 3년 이하인 만18세 이상 40세 미만인 자에 대해 창업자금 융자(최대 3억원, 연리 2%, 3년 거치 7년 상환)를 지원한다. 의무교육 이수, 재해보험 가입, 경영장부 기록, 영농계획 이행, 전업적 영농 유지, 의무영농기간 준수 등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귀농귀촌지원사업은 농업창업자금(최대 3억,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 귀농주택 구입자금(최대 7500만원, 연령제한 없음) 지원, 농촌ㆍ도시 청년 캠프, 청년 실습농장 운영(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농장임대 4600평) 등이다.
친환경농업인지원사업은 친환경농업 직접지불금(국비100%)과 친환경 유기농업 육성지원(도비30%, 군비 70%), 친환경농산물 생산장려금(군비 100%) 지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용 지원(도비30%, 군비 70%), 잔류농약검사, 수질검사, 토양분석 무료검사 등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청년 농업인들은 소개된 지원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했고,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팹냅플랫폼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했다.
경영실습농장과 관련해 경영 기반이 없는 청년들이 3년 동안 첨단시설에서 실습하다가 실제로 개인이 농사를 지을 때는 열악한 환경일 텐데 적응력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설태송 소장은 첨단시설과 일반시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통 관련 지원이나 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유통이 어려운 게 사실이고 앞으로 유통사업단을 통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주택사업지원 5년은 기간이 짧다며 10년으로 늘리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설 소장은 그렇게 되면 주택지원을 몇 배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답했다. 또 “2ㆍ3년 내 거처를 마련하면 좋겠고 여유가 생기면 지원확대를 고려해 보겠다”고 부언했다.
팹냅플랫폼 시설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가공시설과 제품화 여건 구축, 청년 문화공연 시설, 체험학습장, 상표를 찍어낼 수 있는 3D프린터, 회의장 등 설치를 제안했다. 담당자들은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
1인 가구 지원 제약, 가축 분뇨를 이용한 유기농 비료 생산 냄새 저감 시설, 농지 근처에서 주택을 구하기 힘든 현실에 대한 대안 등도 논의되었다.
설태송 소장은 “앞으로 유기농으로 가야 전망이 있다”면서 “청년 농업인들이 농촌의 선두가 되어야한다”며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서 담당자와 충분히 의논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