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봄날의 불청객 … ‘꽃가루 알레르기’
상태바
[건강상식] 봄날의 불청객 … ‘꽃가루 알레르기’
  • 림재호 기자
  • 승인 2019.03.27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위가 풀리면서 외출이 잦아지는 요즘,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다. 꽃가루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 봄철 알레르기의 주범인 꽃가루를 똑똑하게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본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종류는?

대기 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가루들이 존재하지만, 모든 꽃가루가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건 아니다. 식물의 수정 생리에 따라 인체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수정 방법은 크게 ‘충매화’와 ‘풍매화’로 나뉜다. 충매화는 향기나 아름다움으로 곤충을 유혹해 꽃가루를 전파하는데, 화분의 생산량이 적고, 크기가 크고 무거워 공기 중으로 잘 부유하지 않는다. 사람에게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다. 정원사나 원예가 등 특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한정돼 주로 알레르기가 나타난다.
반면 풍매화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 공기 중으로 잘 날아다닌다.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전파되기 때문에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이 높다. 이 꽃가루가 날아다니다가 코나 입으로 들어가 점막에 달라붙어 알레르기비염이나 결막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꽃가루가 침이나 가래 등을 통해 분해되면 모세 기관지나 폐에 도달해 천식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꽃가루는 기도 점액에 섞여 10분 내로 위장 기관으로 흡수되지만, 일부 항원(알레르겐)은 위장으로 가기 전, 기도 점막에 흡착돼 증상을 유발한다.

꽃가루는 언제 많이 날아다니나?

꽃가루는 기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주로 영상 10도 이상에서 활발하게 날아다니는데, 봄과 가을 연 2회 절정에 이르고 이후 현격히 감소한다. 2월 말부터 5월까지는 수목류가 주를 이루고 8~10월에는 돼지풀ㆍ쑥ㆍ환삼덩굴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닌다. 수목류 꽃가루는 노간주나무를 시작으로 자작나무ㆍ오리나무 등이 뒤를 잇는다. 노간주나무나 측백나무는 특히 남부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꽃가루의 제거와 회피

꽃가루는 계절성 항원이라 특정 계절에만 날아다니지만 이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나무나 잡초 등 꽃가루가 발생하는 근원지를 제거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항상 마스크 등을 착용하여도 꽃가루를 피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옷에 묻은 꽃가루를 털어내고, 꽃가루 유행시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창문을 닫는 방법 등으로 원인 항원에서의 노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옷이나 창문을 통하여 꽃가루가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집에 들어와서도 계속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꽃가루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실내 먼지의 일부를 꽃가루가 차지한다는 보고가 있으니,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꽃가루를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역별로 꽃가루를 채집, 분석해 종류와 분포를 알려 예방을 돕는 ‘꽃가루 예보(기상청 홈페이지 생활지수 코너, www.pollen.or.kr)’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똑똑하게 피해가기

①꽃가루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새벽이나 아침(오전 5시-10시) 외출을 줄여야 한다. ②외출 후에는 문밖에서 옷 먼지를 털고 실내로 들어간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입자는 아주 미세해 옷에 붙기 쉽다. ③외출 후 세수를 한다. 눈과 코에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들어갔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닦아 증상 유발을 막는다. ④창문은 닫아둔다. 창문 틈새를 통해 꽃가루가 많이 들어온다. 필요하면 에어컨 등으로 청정 공기를 유지한다. 자동차의 창문도 꼭 닫는다. ⑤빨래는 집안에서 말린다. 밖이나 베란다에서 말리면 공중에 날아다니는 꽃가루가 옷에 묻을 확률이 높다. ⑥감기와 혼동하지 않는다. 알레르기비염은 맑은 콧물이나 가려움증, 재채기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자녀의 80%, 한쪽만 있으면 60%가 알레르기 환자이므로 더욱 주의 깊게 살핀다. ⑦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약제를 처방받는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에 좋은 음식

①딸기=알레르기를 예방하는데 봄 제철 과일만큼 좋은 것이 없다. 딸기는 봄 제철 과일로 영양소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 비타민 씨(C)는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되며 히스타민으로 인해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를 일으키는 신경 전달 물질을 억제시켜준다.
②사과=사과는 혈액 순환을 돕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케르세틴이 풍부하다.
③연어=연어에 풍부하게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 덕분에 염증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오메가-3는 심장 건강 및 기억력 증진, 생활 활력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④녹차=녹차는 체내에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재채기, 콧물 등 비염 증상이 있을 때 녹차를 마셔주면 좋다.

자료 : 네이버포스트 <꽃가루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농부]순창군창업유통연구회 변수기 회장, 임하수 총무
  • 고창인 조합장 징역 2년 구형
  • 최순삼 순창여중 교장 정년퇴임
  • 순창읍 관북2마을 주민들 티비엔 '웰컴투 불로촌' 촬영
  • 선거구 획정안 확정 남원·순창·임실·장수
  •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