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이 하나 되는 순창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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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이 하나 되는 순창을 위해!
  • 김민성 협의회장
  • 승인 2019.04.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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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폐쇄적인 공간인 반면 농촌은 매우 개방적인 곳 귀농 귀촌인과 지역민, 하나 되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순창을 찾는 귀농귀촌인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최근에는 마을 구심체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귀농자 지원조례 제정 이후 순창에서 둥지를 튼 귀농귀촌인은 2015년 654명, 2016년 1060명, 2017년 832명에 이어 지난해는 919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허수를 감안하더라도 지난 3년 사이 한 개 면에 해당하는 상당한 인원임에 틀림없다.
2007년 귀농자지원조례가 제정되면서 다른 지자체보다 일찍이 귀농인과 귀촌인 유치에 관심을 기울인 덕분에 순창은 정착지로 각광받고 있다. 토지가 없어서 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 분 한 분 깊은 대화를 하다보면 저마다 어려움도 있지만, 그것은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문제요 대다수는 깊은 애정을 갖고 순창에서 순조롭게 정착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순창의 귀농귀촌 인구는 3만도 안 되는 인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숫자뿐 아니라 각 지역과 단체에서 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역할은 더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복흥면의 경우만 하더라도 올해 귀농귀촌인 몇 분이 신규 이장이 되었다. 
귀농귀촌인의 유입은 대세로 굳어졌다. 이들이 없으면 마을 소멸은 급속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엄연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지역민의 입장에서도 귀농인과 귀촌인을 박힌 돌을 빼내는 굴러 들어온 돌쯤으로 간주하는 것은 이제는 삼가야 한다.
귀농인과 귀촌인도 지역민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 남은 인생을 동고동락한다는 마음으로 대해야 하겠다. 마을 회의에 적극 참석하고 힘든 일에 먼저 발 벋고 나서는 태도가 결국에는 마을의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지름길이다. 행여 지역민을 한 수 아래쯤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
앞으로 순창은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이 서로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이해해 줘야 더 넓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순창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자산이 더 커질 것이다.
귀농귀촌계와 귀농귀촌협의회, 귀농귀촌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단체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신규 귀농인과 귀촌인에 대한 정착 도움과 정착하신 분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활동 그리고 지역민들의 귀농촌인에 대한 이해교육, 소득사업 발굴 등 점점 업무가 많아지고 있다.
물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역민과 귀농귀촌인간 갈등 문제다. 사실 갈등은 어디에서나 발생하는 인간관계라 할 수 있다. 지역민 사이에서도 발생하고 귀농인과 귀촌인 사이에도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지역민과 귀농귀촌인 사이 환경이 많이 다르다. 여기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접점이 필요한데 올해부터는 이에 대한 상호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각 면 이장단 회의를 통해 서로의 다른 점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혹 갈등문제가 발생하면 풍부한 경험을 가진 멘토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행정의 속성, 그리고 귀농인과 귀촌인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중간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현재 순창에서는 귀농귀촌협의회장인 본인과 양환욱 귀농귀촌센터장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연락을 주면 되겠다.
농촌생활을 해본 사람이면 귀농을 하거나 귀촌을 해도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을 한다. 반면 평생을 도시권에서 생활하다 농촌으로 내려오면 거기서 차이가 발생한다. 도시는 폐쇄적인 공간인 반면 농촌은 매우 개방적인 곳이다. 혈연 지연 학연이 얽혀있는 시골의 특성을 모르기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다. 그래서 농촌의 속성을 알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제 순창부터 귀농 귀촌인과 지역민은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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