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좋다!” 도립국악원 국악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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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좋다!” 도립국악원 국악공연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9.04.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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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여중 찾아와 ‘행복한 예술 나눔’

청소년ㆍ교직원ㆍ학부모ㆍ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꽃보다 소중한 학생들과 행복한 예술 나눔” 공연이 지난 5일 순창여중 강당에서 열렸다.
전북도립국악원이 주최하는 ‘2019 지역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국악공연’으로 오전 11시부터 순창여중 전교생과 순창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즐거운 우리 소리를 들려주었다. 국악실내악, 악기설명, 국악가요, 판소리, 남도민요, 판놀음 등 흥겨운 시간으로 채워졌다.
고운 한복을 입은 문영주 명창이 심청가 한 대목을 부르고 학생들이 추임새를 넣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문 명창은 소리를 잠깐 멈추고 “미리 연습했어야 하는데 늦었다”며 “얼씨구~ 잘헌다~ 좋다~ 하고 추임새를 넣어도 좋고 오메 이쁜거! 해도 된다”고 말했다. 심청가의 한 대목을 부른 문 명창은 “학생들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고 적극적으로 공연을 관람해주어서 좋았다.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문화를 아이들이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참사랑이로구나!” 국악실내악에 맞춰 민요 ‘너영나영’을 부르자 학생들은 목청껏 따라 불렀다. 흥겨운 우리 소리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장아린(순창여중 3년) 학생은 “실제로 봐서 현장감이 쩔었다(최고였다는 뜻). 텔레비전으로 보면 소리가 작고 전달이 잘 안 되는데 직접 보니 감정 전달이 훨씬 잘 된 것 같다”며 “이런 공연을 보려면 버스 타고 도시로 나가야 하고 시간도 많이 들고 돈도 많이 든다. 또 학교 다닐 때는 못가니까 방학 때나 가능한데 이렇게 학교로 와서 공연하니 정말 좋다. 자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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