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도서관에선 ‘쉿’? 서울에 ‘시끄러운 도서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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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도서관에선 ‘쉿’? 서울에 ‘시끄러운 도서관’ 생긴다
  • 고영득 기자
  • 승인 2019.04.1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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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9년 4월 5일치

 

▲올해 ‘시끄러운 도서관’이 들어설 은평구립도서관 전경. 서울시 제공

발달장애인 등이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끄러운 도서관’이 올해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지식문화도시 서울을 위한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 시끄러운 도서관, 공동체 모임 특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사업에는 12억2000여만원이 투입된다. 
시끄러운 도서관 조성 사업은 도서관은 조용해야 한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발달장애인 등 이른바 ‘느린 학습자’를 위한 도서관 만들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시끄러운 도서관은 우선 은평구립도서관에 들어선다. 마포구와 송파구도 당사자, 시민들과 논의를 거쳐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도서관 공간 구성과 세부 프로그램, 서비스 등은 당사자와 학부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통해 정해진다.
시민들의 도서관 정보 이용과 접근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도 진행된다. 성북정보도서관은 도서관 2층을 주민,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성북살롱’으로 바꾼다. 마포구는 도서관 창고를 독립출판에 관심 있는 이들의 모임 공간인 ‘출판실험실’로 변신시킨다. 도봉구엔 50~60대 어르신을 기자로 육성하는 도서관 프로그램도 새롭게 생긴다. 지난해 서울도서관에서 추진한 ‘서울시민의 도서관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도서관 장소 개선요인으로는 접근성과 편안함이, 서비스 개선요인으로는 신간도서 증대 다음으로 공동체 모임 기회 제공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지식정보취약계층지원센터(가칭)를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내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돼온 ‘자치구 기반 독서토론 활성화 지원’ 사업도 올해 25개 자치구 514개 도서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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