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농협 최승현 과장이 거액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다.
순창경찰서(서장 이서영)는 지난 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최승현 과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동계면 주민 김아무개 씨는 지난달 25일 낯선 남자가 농협직원이라며 6000만원을 대출해 주겠다며 신용등급 상향에 필요하니 1360만원을 먼저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주민 김씨가 이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동계농협 창구 직원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금융거래 목적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여러 차례 밖으로 나가 외부와 통화하며 현금지급(CD)기를 통해 입금하려는 것 등을 수상히 여긴 최 과장은 김 씨에게 입금하지 말라고 저지한 후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막았다.
최승현 과장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진 서민들에게 저금리 대출로 유혹하는 ‘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이 많아지고 있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미심쩍은 대출 권유와 송금을 유도할 경우, 은행창구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귀찮아하거나 숨기지 말고 창구 직원들을 믿고 상담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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