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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주기…추모 영화 상영
16일, 저녁 7시, 작은영화관에서 13일, 오후 1시, 청소년문화의집
2019년 04월 11일 (목) 김슬기 기자 seuigi3204@openchang.com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아픈 4월을 잊지 않고 행동하기 위해 세월호 순창군민행동이 단편영화 상영회를 마련했다.
오는 16일 저녁 7시부터 작은영화관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에서 세월호 다큐멘터리(기록물) <부재의 기억>과 <봄이 가도> 영화 2편을 상영한다.
30분 짜리 단편영화 <부재의 기억>은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현장에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진다. 국가의 재난구조 책임자들이 기울어진 세월호 앞에 있으면서도, 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에도 구하지 않아 304명이 무고하게 희생당한 사실을 드러낸다.
<봄이 가도>는 ‘사랑하는 가족의 상실과 아픔’이라는 거대한 슬픔과 마주한 뒤에도 어떻게든 삶을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든 이들을 격려하는 영화다.
가족영화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한 꺼풀 벗겨내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이들을 다독이는 폭넓은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세 감독은 “예상치 못한 비극이 찾아왔을 때, 그 슬픔이 온전히 해소될 때까지 눈물 흘릴 수 있는 행운을 지닌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슬픔이 온 마음을 뒤덮는 그 순간에도, 마음 깊은 곳에 슬픔을 묻어두고 어떻게든 하루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삶이라고 생각했어요. 문득, 그 순간순간들이 곧 하나의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 모두에게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었어요”라는 제작의도를 통해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청소년문화의집은 ‘4.16 그날을 기억해’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마련한다. 무고한 304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자들의 처벌,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은 시간을 마련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행사는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운영위원들의 ‘기억팔찌’ 나눔을 시작으로 2시에는 영화 ‘생일’을 함께 관람한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군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90명이다. 신청은 청소년문화의집 전화(652-2301)ㆍ방문하면 된다.
2014년 4월 16일, 꽃 같은 생명들이 가라앉은 그 날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순창에서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참사 1주기에도 세월호 추모 분향소를 운영하고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4월 초 부활절에 계란을 삶아 나누며 세월호를 상기시켰고 등굣길 학생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누어주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언론인과 구조 전문가가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했다.
2주기(2016)에도 세월호 추모문화제는 계속됐다. 노란 종이배를 접었고 거리행진을 하며 세월호 바람개비문화제를 열었다. 청소년센터에서 단원고 희생자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업사이드 다운> 상영회도 가졌다.
3주기(2017)에는 추모주간을 정해 추모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쳤다. 벚꽃축제장에서 노란리본을 나눠주고 우산과 손수건을 판매하며 관심을 유도하였고 공공도서관(교육청 순창도서관) 옆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손도장 찍기도 펼쳤다. 
4주기(2018)에는 교육지원청 북카페에서 <어른이 되어>, <이름에게>, <상실의 궤>, <목포의 밤> 등을 상영했고 작은영화관에서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를 분석해 침몰 원인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를 상영했다.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떼어내려는 행정에 맞서 지키며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가족, 친구와 함께 팽목항으로 향했다. 여성농민들은 세월호 인양촉구 도보행진 유가족들의 저녁식사를 정성껏 준비하기도 했다. 팔덕초등학교, 순창고등학교 등 군내 학생들도 해마다 편지를 쓰고, 노란리본, 노란 나비 등을 만들고 손 팻말을 들며 추모 행사를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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