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구림 통안 출신)
봄날은 간다
봄바람에
휘날리는 것이 연분홍 치마 뿐이랴
미어터지는 노총각 가슴도 있다
걷는 세월 따라 달리는 나이
사랑했던 순이도 갔다
희미한 흑백사진마냥
탈색되어버린 추억
부풀어 오르는 풍선껌처럼
곱씹고 있는 노총각의 옛 꿈이
연분홍치마를 타고
너울너울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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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봄바람에
휘날리는 것이 연분홍 치마 뿐이랴
미어터지는 노총각 가슴도 있다
걷는 세월 따라 달리는 나이
사랑했던 순이도 갔다
희미한 흑백사진마냥
탈색되어버린 추억
부풀어 오르는 풍선껌처럼
곱씹고 있는 노총각의 옛 꿈이
연분홍치마를 타고
너울너울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