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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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5월입니다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19.05.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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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입니다. 노동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이 있는 달입니다.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고, 2010년 5월 5일〈열린순창〉을 창간했습니다.
5월 1일은 노동절, 메이데이(May Day)입니다.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된 힘을 보이고 노동자의사기ㆍ권익ㆍ복지를 향상하며 노동 의욕을 더욱 높이자며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노동절은 자본주의 발달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 국가권력과 결탁해 노동자들을 착취하자, 노동자 스스로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역량을 모은 1800년대 중반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1866년 제1차 인터네셔널 강령에서 8시간 노동제 법제화 요구에이어 30년 넘게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한 수많은 노동자의 희생으로 쟁취한 날입니다. 프랑스혁명 100주년인 1889년 7월 파리에서 열린 제2차 인터네셔널 창립대회에 이어 1890년 5월 1일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외치며 각국 사정에 맞게 메이데이(노동절) 대회가 개최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날로 기념해오고 있습니다. 그런 5월에〈열린순창〉을 창간했습니다.
5월 18일은 광주민주화운동기념일입니다. 1980년 5월,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전두환ㆍ노태우 중심의 신군부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한 민중항쟁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당시정부는 5ㆍ18 피해자 추모 행사마저 탄압했으나, 1997년 5월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5·18희생ㆍ피해자는 2001년 12월 18일 기준, 사망 218명ㆍ행불 363명ㆍ상이자 5,088명ㆍ기타 1,520명으로 총 7,200여명에 이릅니다. 1995년 ‘5ㆍ18 특별법’을 제정하여 전두환ㆍ노태우 등은 처벌했지만군부독재 잔류 세력의 방해로 아직껏 명확한 진상규명과 청산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해산을 청원하는 국민이 153만명(5월 1일 13:50)을 넘겼는데, 그 자유한국당은 ‘5ㆍ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피하며 지금까지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5월에〈열린순창〉을 창간했습니다.
1988년 5월에 창간한 한겨레신문은 2019년 5월 첫날, 청년 노동자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고려대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돈보다 생명이 최우선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여러분과 제가 앞으로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당부했답니다. 이날 학생들은 어머니의 말을 받아적다 훌쩍거리며 울었다고 합니다.
‘청년 노동자의 죽음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화두’ 이날 행사 제목입니다.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용균 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새벽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야간 순찰 업무를 하던 도중 석탄운송설비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졌습니다. 그의 죽음은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시켰고, 꽃다운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노동운동의 중심에 선 투사가 되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나의 꿈”이라며 거듭 “목소리를 내라”고 강조하였답니다.
“정부와 기업은 스스로 바뀌지 않고 누구도 본인의 권리를 찾아주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사회에 나가면 꼭 노조에 가입하라. 아무 회사나 가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전합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1일, ‘2019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그 조사에서 청소년의 61.2%는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답했고, 59.6%는 ‘우리 사회는 인권을 존중한다’라고 답했답니다. 한편, ‘공정하냐’고 묻자, 13세∼18세 청소년은 46.3%, 19세∼24세 청소년은 41%만 ‘공정하다’고 답했답니다. 10명 가운데 4명만공정하다는 우리 사회 청년들의 인식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인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린순창〉창간 9돌을 앞두고 다짐합니다. 창간 때 약속인 ‘주민중심, 약자우대, 민의중시’하는 지역사회의 바른 신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닫힌 말 길을 뚫고, 밀실 군정을 열고, 편협한 정책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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