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이야기 한국미술사...주먹도끼부터 스마트폰까지- 이태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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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이야기 한국미술사...주먹도끼부터 스마트폰까지- 이태호 저
  • 림재호 편집위원
  • 승인 2019.05.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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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통사를 한 권으로 다룬 최초의 도서

 

“우리 미술의 진정한 의미와 특질, 그리고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주며,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높은 수준의 인문학적 교양 지식을 쌓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야기 한국미술사- 주먹도끼부터 스마트폰까지》는 한국미술 통사(通史)를 한 권으로 다룬 최초의 도서다. 2011년 교육방송(EBS)에서 방영된 강의 <이야기 한국미술사>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당시의 강의 영상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며 수업연구용 디브이디 (DVD)로 제작될 만큼 그 구성이 탄탄하다. 도서 《이야기 한국미술사》는 이전 강의에서 바로잡지 못한 오류들을 수정하고, 내용을 보완했다.
총 20강으로 구성돼 시대 순서로 진행되며, 생활미술ㆍ고분미술ㆍ도자공예ㆍ불교미술ㆍ조선회화ㆍ근현대미술등 크게 6개 유형으로 분류되어 있다.
1-2강 선사 시대에서는 민족미술의 원형을 갖추어 나가는 과정을, 3-4강 삼국 시대에서는 나라별 문화의 특징이 형성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5강 도자공예와 6-7강의 불교미술에서는 ‘고졸기-성장기-정점기-퇴락기’의 곡선을 따라 변모하는 한국미술사의 모습을 제시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8-15강의 조선 시대 미술사의 경우, 시기 또는 유형별로 시대의 변화를 이끈 지성들을 다루고 있다. 20세기 전반을 다룬 16강-17강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지배 아래에서 우리 근대 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18-20강에서는 6ㆍ25전쟁, 남북분단, 민주주의 운동, 촛불혁명등 다사다난했던 20세기 후반의 미술사를 살펴본다.
이 책은 방대한 우리 미술사를 최초로 총망라한 개괄서이다. 시간 순으로 구성하면서 각 시기별로 두드러진 핵심 특징들을 짚어냈다. 전체 한국미술사의 흐름을 매끄럽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려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또한 텍스트(글)로만 이해하기에 복잡할 수 있는 시대적 변화들을 도판 비교와 같은 생생한 시각적 요소들로 다시 한 번 정리했다.
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기반이 된 만큼, 간결하고 명쾌한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면서도 미술사학과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그리고 우리 문화에 관심 많은 일반 독자들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심도 있다. 이 책은 우리 미술의 진정한 의미와 특질, 그리고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주며,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높은 수준의 인문학적 교양 지식을 쌓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500여 점이 넘는 도판들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도판중 상당량은 저자가 지난 40여 년간 미술사학자로 활동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자신이 직접 찍고, 선택한 사진들만 한국 미술사 강의 자료로 사용했던 저자인 만큼, 이 책의 도판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신중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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